“인천다운 플레이였다”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아래 인천)와 포항 스틸러스(아래 포항)와의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의 말이다. 인천은 전반전 포항 황진성에게 먼저 선취골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지만 ‘루키’ 이석현의 멀티 골에 힘입어 짜릿한 2대 1 승리를 거둔 뒤 리그 2위로 점프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룸에서 언론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는 말을 건네며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로 팬 앞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강조한다. 수비할 때도 11명이 다 같이 수비하고, 공격할 때도 11명이 다 같이 공격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끈끈한 모습으로 인천다운 플레이를 펼쳐줬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만약 인천이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2연패로 순식간에 아래로 추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찾아온 또 한 번의 ‘위기’를 ‘기회’로 살려내 멋진 승리로 이끌어 냈다. 이전에 인천의 모습을 비춰봤을 때 이러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해 추락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 정말 분명히 다르다. 일단 가장 큰 고비였던 포항과의 맞대결은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아직도 첩첩산중이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으며 3~4일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하는 빽빽한 일정 등 많은 추가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김봉길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이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 이 중요한 시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면 인천은 1차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은 기본이며, 팀의 오랜 염원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매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성남전의 대패가 약이 되었으며, 포항전의 역전승은 이제 못할 것은 없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변모했다.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김봉길호, 이제 더는 돌풍의 팀이 아닌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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