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의 상위권 다지기에 힘을 보태는 선수가 있다. 게다가 그가 뛴 홈경기에서 인천은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아직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오른쪽 수비수 강용(34)의 이야기다. 지난 2001년 포항에서 데뷔한 강용은 전남과 강원, 대구를 거쳐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3일 대구와의 홈경기를 포함해 프로통산 총 185경기를 뛰었으며, 8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강용은 인천에 온 뒤 ▲ 전북전(4월20일) ▲ 포항전(6월29일) ▲ 전남전(7월6일) ▲ 대구전(7월13일) 등 정규리그 4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인천은 이 네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원정이었던 전남전(1대1 무승부)을 제외하면 그가 뛴 세 번의 홈경기에서 인천은 모두 승리했다. 강용도 이점을 언급하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까지 있었던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분 좋은 모습이었다. 이날 대구는 황일수, 레안드리뉴, 아사모아, 조형익 등을 내세워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들은 주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후반기 들어 대구의 약진을 돕는 핵심 공격 자원이다. 인천도 경기 시작부터 몰아붙인 대구 공격에 진땀을 뺐다. 특히 날씨가 무척 더워 측면 자원의 급격한 체력 저하가 우려됐다. 강용도 동의했다. 그는 “대구 공격수들이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무척 빠른 선수들”이라며 “감독님께서 이들의 공격 스타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더운 날씨 속에서 대구가 계속해서 밀고 올라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전 승리로 인천(승점 30·골득실 +8)은 3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전북과 수원이 인천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각각 4, 5위인데다 6위 제주와 불과 승점 차이가 3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의 연속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조마조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강용은 “선수들은 경기를 즐기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경기를 뛰고 있다”며 “(김)남일이형이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용은 끝으로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글=김동환 UTD기자(@KIMCHARITO) 사진=김수인 UTD기자(suin1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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