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 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오는 31일 수요일부터 K리그 클래식이 다시 재개된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다소 주춤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0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서 상위권 유지를 위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이번 라운드 인천의 상대인 대전은 현재 1승 7무 11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다. 특히 지난 19라운드에서 ‘닥공’ 전북을 상대로 1실점만 내주며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인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은 팀의 주포였던 정성훈을 방출하고 콜롬비아 특급 아리아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선언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과감한 결정을 감행한 것이다.
인천은 현재 8승 7무 4패(승점 31점)의 성적으로 4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1위 울산(승점 37점)과의 승점 차이는 6점, 9위 성남(승점 26점)과의 승점 차이는 4점에 불과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인천은 이번 상대가 리그 최하위 대전과의 맞대결인 만큼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가졌던 14라운드 제주 원정경기였다. 인천은 전반 39분 골키퍼 권정혁의 행운의 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6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트로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주심의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던 김봉길 감독이 퇴장을 당했고, 센터백 안재준과 이윤표는 각각 경고누적과 퇴장을, 여기에 ‘캡틴’ 김남일마저 경고누적으로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대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김봉길 감독은 “전반기 우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준 대전과 만났다. 우리가 상위권을 사수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지난 전반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한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지난 아픔을 갚아주겠다"라며 가장 먼저 선수들의 강한 정신무장을 소개했다.
이어 김 감독은 “대전이 여름에 선수 보강을 많이 했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전북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팀이 점차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분석을 해보니 대전이 주로 좌우 날개를 이용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다. 상호 간의 커버 플레이로 대전의 공격을 무력화할 생각이다”라며 상대 팀 대전에 대한 분석과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원정에 나서는 선수단에 반가운 얼굴이 복귀한다. 비록 ‘캡틴’ 김남일을 비롯해 안재준과 이윤표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지난 19라운드 경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구본상이 회복이 디뎌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에이스’ 이천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김봉길 감독이다.
김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주전 3명이 빠진 점이 아쉽긴 하지만 대체 자원이 충분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센터백에는 전준형과 김태윤이 나설 것이고, 좌·우측엔 박태민과 최종환이 나갈 것이다. 그밖에 (김)남일이 대신 손대호가 나서고, 파트너로는 문상윤과 이석현을 생각중이다. 좌우 날개로는 남준재와 한교원을, 최전방에는 설기현을 내보낼 생각이다”며 전체적인 선수 운용 계획을 가볍게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천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지만, 많이 쉬어서 피지컬 부분이 좀 부족하다. 상황을 보고 후반전에 조커로 투입할 것이다"라며 이천수의 부상 회복을 알렸다. 그밖에 김 감독은 대기 선수 자원에 이천수를 비롯해 유재호, 강용, 찌아고, 김재웅 등의 다소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경기 상황에 따른 교체 투입을 준비할 것임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퇴장 징계로 벤치에 착석할 수 없는 김봉길 감독 대신 유동우 코치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지휘한다. 김 감독은 인천팀 벤치 뒤쪽에 위치한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살피며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팀 분위기 쇄신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펼쳐지는 인천과 대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은 오는 31일 19시 30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대전 지역방송 CMB대전을 통해 TV 생중계될 예정이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인터넷 시청이 가능하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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