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이 자리를 비었지만 인천은 여전히 강했다. 인천은 지난 3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설기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수호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써 인천은 9승 7무 4패(승점 34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종료 후 김봉길 감독은 “김남일, 안재준 등 주요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뒀다. 백업 멤버들이 항상 준비한 결과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전도 비록 우리에게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덥고 습한 힘든 조건이었는데 승리를 이뤄낸 선수들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선수 운용 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전반 막판 (김)태윤이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재호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줘서 승리를 지켜냈다. 유재호 선수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아주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라며 위기의 순간 투입되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 신예 유재호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 인천은 김남일, 안재준, 이윤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었고, 미드필더 구본상 역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힘든 승부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전에 승리를 거두며 인천은 오히려 주말 울산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효과를 충분히 거둔 셈이 되었다. 승리와 함께 김남일, 안재준, 이윤표의 체력안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팀 내 선수들이 경쟁해야 팀이 발전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은 어떤 선수가 나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인천의 다음 상대는 선두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로 오는 8월 3일 홈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강팀과의 연전이 이어지는 데 대해 김봉길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강팀과 약팀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14개 팀 모두가 강팀이다. 앞으로를 멀리 내다보기 보다는 당장 다가오는 울산전만을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룸을 빠져나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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