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열렸던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3명이 결장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추홀 스나이퍼’ 설기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 일단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리그 1위’ 울산 현대라는 강팀이 기다리고 있다.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굳히기 위한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각오이다.이번 라운드 인천의 상대인 울산은 현재 12승 4무 4패(승점 40점)의 성적으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으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고 있다.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엄청난 승률로 승점 16점을 획득한 것을 비롯하여 14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김호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은 대표팀 공격수인 김신욱을 비롯하여 까이끼, 하피냐, 한상운 등의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고, 김치곤과 강민수 그리고 이용 등 대표급 수비진으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고 있어 공수 양면 전체적으로 아주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인천은 현재 9승 7무 4패(승점 34점)의 성적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상대인 1위 울산(승점 40점)과의 승점 차이는 6점으로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점 차로 뒤를 바짝 쫓게 된다. 또한, 현재 7위 제주(승점 28점)와의 승점 차이는 6점 차로 벌어져서 앞으로 상위권을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지난 2일. 울산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마친 뒤 김봉길 감독은 가장 먼저 “울산은 정말 공수가 안정된 아주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이며 신장이나 체격 조건까지 워낙 좋아서 어떻게 보면 지금 1위를 하는 이유가 있는 팀이다.”라며 ‘리그 1위’ 울산의 안정된 전력에 대해 평가하며 혀를 내둘렀다.이어 김 감독은 “물론 선수 개개인 면에서는 우리보다 울산이 앞선다. 하지만 지난 대전전에 봤겠지만, 우리 팀은 특출 난 선수 없이도 11명이 다 같이 열심히 뛰면서 하나 되어 승리를 갈취하는 팀이다. 그러므로 내일 경기에서도 우리가 울산보다 한 발 더 뛰면서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하나 되는 인천다운 모습을 소개하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쳤다.울산의 매서운 공격진에 대해 묻자 그는 “김신욱뿐만 아니라 하피냐, 한상운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김신욱의 머리에 닿기 전에 양 측면에서 날라오는 크로스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측면의 남준재와 한교원이 풀백 자원과의 협력 플레이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1차 방어를 하고, 안재준과 이윤표가 2차 방어를 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할 것이다.”라며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봉쇄하겠음을 밝혔다.이어서 김봉길 감독은 “물론, 수비를 탄탄히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잘라 말한 뒤 “홈경기이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경기 운영으로 나갈 것이다. 과감한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도 있다. 울산이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가 좀 약한 팀이기 때문에 숨겨진 빈틈을 잘 공략하겠다.”며 과감한 맞불 작전을 선언했다.이번 울산전에 나서는 선수단에는 지난 20라운드 대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캡틴’ 김남일을 비롯해 짠물 수비의 핵 안재준, 이윤표까지 반가운 얼굴이 대거 복귀한다. 주중에 휴식을 통해 충분한 체력적인 안배를 지닌 이 3인방은 이번 경기에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는 각오이다.김 감독은 “엔트리는 기존에 비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센터백에는 안재준과 이윤표가 나설 것이고, 좌·우측엔 박태민과 최종환이 나갈 것이다. 그밖에 (김)남일이의 파트너로는 문상윤을 생각 중이고 좌우 날개로는 남준재와 한교원, 최전방에는 설기현을 내보낼 생각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이)석현이를 넣을지, (이)천수를 넣을지 끝까지 고민을 좀 해보겠다.”며 전체적인 선수 운용 계획을 가볍게 소개했다.그리고 김 감독은 설기현을 비롯해 남준재, 한교원 등 공격진의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고, 대기 선수 자원에는 유재호, 전준형, 손대호, 찌아고, 디오고 등의 선수 구성으로 경기 상황에 따른 교체 투입을 준비할 것임을 함께 밝혔다.한편, 지난 대전전과 마찬가지로 퇴장 징계로 벤치에 착석할 수 없는 김봉길 감독 대신 유동우 코치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지휘한다. 구단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김봉길 감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벤치 바로 옆에 위치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지, 아니면 스카이박스에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살피며 경기를 지켜볼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순항 중인 인천의 김봉길호가 울산 현대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인천과 울산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은 오는 3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이 경기는 지역방송 CJ헬로비전 인천을 통해 TV 생중계될 예정이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인터넷 시청이 가능하다.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