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의 인천유나이티드의 ‘최종병기’는 바로 남준재 일 것이다. 최근 2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는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라는 별명답게 화살 세레모니로 관중을 사로잡은 인천의 무기이다. 인천만의 색깔이 빛나 행복하다 남준재는 올 시즌 인천의 활약으로 “팀이 좋은 위치에 있는데, 그런 시기에 한자리를 차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다시 재기한 그에게 ‘축구 할 맛이 나지 않냐’고 묻자, 그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이기에, 어떤 기분에 따라 하진 않는다. 축구를 통해 배운 점이 많기에 늘 도움이 된다”며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남준재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은 측면공격이 돋보이고 있다. 남준재는 “이것이 인천의 팀 색깔이라면서 평소의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위치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박태민과 함께 볼패스와 윙포워드 호흡을 자주 맞추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인천이 8월에도 빛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남준재는 “일정이 힘들지만, 작년에도 5연승을 달리던 도중 이러한 상황이 있었다. 후반기에 여러 팀을 만났지만 우리만큼 몸 관리를 못한 것 같다. 충분히 해낼 수 있고, 이 계기로 인천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만난 인천, 자신감을 심어주다 남준재는 2010년에 인천에서 프로데뷔를 했지만, 이후 2년간 팀을 이적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다시 돌아온 뒤, 절치부심 끝에 준비한 올해 전반기에선 예상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여러 비난을 들어야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김봉길 감독의 조언과 특유의 자신감으로 다시 일어났다. 남준재는 “감독님께서 골을 넣을 때도 못 넣을 때도 있다. 골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 능력은 충분하니 편안히 하라”고 북돋아 주셨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성남, 대구전과 FA컵에서 득점하며 그간 “감독님에게 안기면서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주변에서 안타까워 하셨는데, 이것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는 생각에 기뻤고 자신감도 얻었다”며 회상했다. 축구인생에서의 전성기는 ‘없다’ 남준재는 현재 같은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는 이천수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두 선수에 대한 기대와 경쟁에 대한 목소리가 있지만, 그는 “천수형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프로에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수 없는 기회이기에 기쁘다”고 얘기했다. 그는 “윙포워드로 바꾸면서 해보지 않았기에 힘들었지만 현재는 재산이 됐다. 내게는 공간 침투능력이나 윙포워드가 가질 수 없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로데뷔 이제 4년차인 남준재는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솔직히 축구선수에게 전성기는 없는 것 같다”며 놀라운 말을 했다. 그는 “지금은 최고의 순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치열한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 시기가 있는 게 아니라 매일 매일이 중요하다”며 매순간에 충실한 선수가 싶다고 다짐했다. 축구를 하며 희로애락을 느꼈고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도 만났다며, 감동의 프로포즈까지 그라운드에서 한 남준재. 레골라스 남준재에게 축구과 인천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글= 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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