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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판정피해, 더이상 K리그 명예를 실추시키지 마라

74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영진 2013-08-07 1993

인천 유나이티드가 잇따른 판정논란 탓에 K리그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인천은 최근 있었던 연속 4경기에서 모두 심판의 애매한 판정 탓에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거나 패하고 말았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인천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자 일촉즉발의 상황마저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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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주원정 경기 악몽의 판정 시작

인천이 판정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달 6일 전남드래곤즈 경기에서부터다. 당시 인천은 석연찮은 페널티킥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16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부터다. 당시 인천은 전반전이 끝나가던 시점에, 심판의 판정으로 경남에게 페널티킥을 얻어 맞았다. 결국 인천은 이 페널티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대 1로 패하고 말았다.

뒤이어 22일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판정논란에 휩싸였다. 후반 26분 제주의 마라냥 선수가 패널티라인 안으로 들어올 때 수비수 최종환이 태클로 공격을 저지했다. 그러자 심판은 갑자기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느린 영상으로 봤을 때 최종환의 다리는 땅에 닿을 만큼 높지도 않았고, 공이 최종환의 발에 맞고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백한 수비태클이었음에도 심판은 이를 반칙으로 간주하고 또 다시 제주에게 페널티킥을 주었다.

이를 보다 못한 김봉길 감독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결국 퇴장까지 당했으며, 오는 17일 강원FC와의 홈경기까지 4경기 출장정지와, 600만원의 벌금까지 선고받았다. 여기에 김남일, 안재준 등의 수비수가 무더기 경고를 받았고, 이윤표는 경기 후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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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판정, 홈에서 일어난 비극

가장 심각했던 것은 지난 3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과의 홈경기다. 후반 16분 페널티 구역 안에서 경합하던 울산 공격수 김신욱이 손으로 공을 패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신욱의 이 패스로 결국 울산의 하피냐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인천 선수들은 모두 다 김신욱의 반칙을 항의했지만 심판은 이를 묵살했다.

이에 앞서 11분엔 설기현이 빠르게 페널티 라인으로 접근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심판은 이를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하지만 울산 수비수가 설기현 보다 분명 앞에 있었기에 이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정당한 공격행위였다. 여기에 김신욱은 인천 수비수 이윤표를 막으려던 도중 두 손으로 멱살을 쥐며 고의적으로 이윤표를 밀었다. 이에 이윤표가 이를 강하게 반발하자, 심판은 오히려 이윤표에게 경고를 주는 어이없는 행동까지 보였다.

특히 김신욱의 핸드볼 반칙은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모든 관중들이 함께 볼 정도로 눈에 띄는 것이었다. 오로지 심판만 이를 그냥 넘어간 것이다. 결국 이 사건 직후 모든 관중들은 “정신차려 심판”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고, 미추홀 보이즈 서포터즈들은 ‘프로축구를 죽이지 말라’며 플래카드로 심판들을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서포터즈들은 경기 후 새벽1시까지 진을 치고 심판들이 경기장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심판들은 몰래 경기장을 빠져나가 그야말로 모양 빠진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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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잘못없다” 대답, K리그가 죽는다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자 인천의 조동암 대표이사가 직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방문해 사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그런데 연맹의 대답은 적반하장과도 같았다, 축구협회는 “제주전에서의 판정은 잘못됐으나, 김신욱의 핸드볼 반칙은 잘못된 것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제주전의 판정이 잘못이 됐다고 인정했음에도 김봉길 감독 퇴장과 벌금 선수들에 대한 경고판정은 모두 취소되지 않은 채 그대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김신욱의 반칙은 배에 맞아 손으로 굴절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당시 공은 분명 왼손에 맞고 오른손으로 연결된 것임을 분명이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연맹의 이러한 태도는 출범 30주년을 맞이한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 K리그는 승강제를 도입하며, 1부 경기 클래식과 2부 경기 챌린지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1부 경기는 9월초까지 편성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리그와 하위스플리그로 다시 나눴다. 이 같은 제도는 팀 간의 경쟁을 더욱 높이고 관중들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야심차게 준비한 제도는 연이은 심판판정으로 묻혀가고 있다. 심판 역시 사람이기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논란의 판정이 유독 인천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급기야 일부 네티즌들은 “인천이 시민구단이라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가장 신성해야 될 스포츠에서 이러한 판정논란은 기본적인 공정성을 잃게 만든다. 경기 후 심판들에 대한 징계는 축구협회에서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기에, 팬들의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협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심판 강습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이 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K리그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한차례 심각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판정논란에 휩싸이며 ‘제2의 승부조작’이란 비난까지 나올 태세다. 공정하고 투명해야할 연맹은 당장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모르쇠라고 일관하고만 있다. K리그의 명예, 그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나서야할 때이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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