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인천)가 강원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5위(승점 38)에 오른 인천은 남은 부산, 수원, 전북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더라도 승점 41점으로 최소 7위를 확보한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짓는 셈이다.
무더위로 힘들었던 강원원정, 선수단 속에서 묵묵히 오른쪽 라인을 책임진 이가 있다. 바로 최종환이다. 본래 미드필더인 최종환은 최근 여러 경기에서 수비수로 자리를 이동, 90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최종환은 이런 자신의 플레이에 ‘60점’을 부여할 정도로 철저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제주, 울산, 서울 등과의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강원원정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이유였다. 이에 최종환은 “강원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최종환의 위치상, 강원 왼쪽 공격수 웨슬리와의 맞대결은 불가피했다. 그는 “웨슬리는 피지컬보다는 기술로 공을 차고 움직임이 많은 선수”라며 “그 대신 나는 피지컬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을 노린 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다만 골을 내준 장면이 아쉽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인천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는 최종환과 한교원은 칼 같은 패스와 날카로운 돌파로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그도 한교원을 가리켜 ‘공격과 수비에 능한 선수’라며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극찬했다.
강원전을 끝으로 김봉길 감독의 4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끝났다. 감독 부재가 물리적·심리적으로 선수단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종환은 “감독님은 항상 나를 비롯한 선수들의 옆에 계셨다”며 그 거리가 가까웠음을 강조했다.
최종환은 부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작년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꼭 이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감독님, 선수들, 미추홀보이즈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글=김동환 UTD기자(@KIMCHARITO)
사진=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