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꼭 이겨야 하겠다는 부담을 가진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4R 부산과의 홈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후반 17분 부산의 임상협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파그너가 왼쪽 구석으로 넣으며 부산이 0-1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에 선취골을 내주고 후반전 내내 부산을 몰아붙인 인천은 골 결정력이 부족으로 인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을 잡고 상위 스플릿 행을 확정 지으려던 인천은 선수들의 이기려는 강한 의지로 인해 여유롭지 못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부산을 따라잡기 위해 이천수와 디오고 그리고 찌아고를 차례대로 투입한 인천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선수들 간의 패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급한 모습 속에 후반전 마지막에 인천은 많은 공격기회를 얻었지만, 여유롭지 못한 모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급해했던 모습에 대해 김봉길 감독은 “상위 스플릿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는 걸 알았나 보다…(선수들이) 꼭 이겨야 하겠다는 부담을 가진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부진했던 모습에 설명했다.
인천은 남아있는 잔여 경기로 수원과 전북과의 홈, 원정 한 경기씩 남아있다. 현재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2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과의 홈경기는 2011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승리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오는 수원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가 않다.
또, 전북은 최근 최강희 감독의 복귀 이후 탄탄대로 이전의 ‘닥공축구’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이 상위 스플릿 진입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부산전에서 자신의 통산 100경기 기록을 세운 이윤표는 “졌지만,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가진 것 같다”며 아쉬움 속에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 = 이용수 UTD기자(R9dribler@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 기자(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