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천은 지난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터진 이석현의 선제골과 후반 28분 디오고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47분 터진 한교원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수원은 후반 21분 산토스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감독은 “작년에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면서 골득실 차로 경남에게 상위 스플릿 진출권을 뺏겼다. 사실 내색은 안했지만 그때의 아쉬움을 나와 선수들은 지금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다. 훌륭한 선수들이 부족한 감독을 잘 따라줘서 좋은 날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승리의 공은 모두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라며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날 만약 인천이 패했을 경우 상위 스플릿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4일만에 치른 경기였기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인천은 더욱 똘돌 뭉쳤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골키퍼까지 모두가 일심동체로 하나 되어 ‘난적’ 수원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슈퍼루키’ 이석현의 부활포가 단연 돋보였다. 이석현은 전반 1분 만에 승리의 발판이 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그동안 이어졌던 오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다가 여름이 되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항상 나는 석현이를 믿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훌륭한 선수이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추어 올렸다. 또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인 이천수에 대해서도 김봉길 감독은 “오늘 (이)천수는 정말 내가 봐도 죽기 살기로 뛰었던 것 같다. 이천수를 비롯해 김남일, 설기현 등 노장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듬에도 솔선수범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뛰는 것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며 2002 트리오의 보이지 않는 투혼에 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즌전부터 계속해서 올 시즌의 1차 목표는 상위 스플릿 리그 진출이라고 말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ACL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라고 말한 뒤 “이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시민 구단도 ACL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욕심을 내보겠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룸을 빠져나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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