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돌풍’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11일 저녁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인천유나이티드 VS 전북현대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던 인천은 상위리그 진출 후 첫 홈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인천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 1일 전북과의 마지막 정규라운드와 울산과의 상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의 늪에 빠졌던 인천은 더 이상의 패배를 막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양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를 전개해 나갔지만 전반전 내내 답답한 흐름만 이어졌다. 인천은 이천수의 코너킥과 한교원의 슈팅, 전북은 케빈의 프리킥과 측면공격으로 맞대응 했다. 그리고 전반 33분 전북 박원재의 프리킥을 케빈이 헤딩으로 이어, 인천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직후 이천수를 빼고 찌아고를 투입시켜 공격의 가속도를 더욱 붙였다. 후반 27분 찌아고가 돌파하던 도중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때 인천은 김재웅이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인천은 문상윤, 한교원, 찌아고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종료 직전 한교원이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지만 심판은 판정을 번복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한 탓에 고전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후반전에 심기일전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것에 찬사를 보낸다”고 총평을 말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고 얘기했다. 김봉길 감독은 “홈경기이고 연패는 끊어야하지 않겠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연패에 빠지면 선수들이 모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강한 정신적 무장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전북의 레오나르도, 티아고, 박희도 등 측면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에 대비해, 평상시 보다 더욱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 감독은 평소 후반 중반 이후에 내보냈던 찌아고를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내보내는 등 평소보다 교체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 공격에서 선수들이 실마리를 못푸는 듯 해보였다. 또한 이천수가 경기 직후 목 쪽에 통증을 느낀다고 말해, 바로 찌아고 선수들을 투입시켰다. 김재웅 선수는 기술이 좋은 선수이다 보니 상대진영을 흔들려고 투입을 시켰는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다. 울산전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인천은 결정적인 찬스가 상대팀에 비해 많았음에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풀어가는데는 타 팀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생각한다. 득점할 수 있었던 좋은 찬스가 찌아고 선수등을 비롯해 있었는데, 결정짓는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훈련을 통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얘기헀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를 마감했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 인천은 22일 수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민구단 최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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