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박희도는 혀 말리지 않게…임중용은 심폐소생술로’

80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동환 2013-09-14 2912
user image

지난 11일, 인천유나이티드(인천)와 전북현대(전북)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3분, 전북의 박희도가 인천의 김남일과 볼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진 뒤 의식을 잃은 것이다.

이를 목격한 전북의 의무 트레이너들이 재빨리 박희도에게 달려갔다.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인천의 의무 트레이너들도 뒤따라 들어갔다. 약 1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의식이 돌아온 박희도는 들것에 실려 나와 병원으로 옮겨졌다.

며칠 뒤, 인천의 이승재 의무 트레이너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전북의 선생님이 박희도 선수의 가슴 압박을 맡으시고, 저는 얼굴을 담당했다”며 “이미 한 차례 박희도 선수의 혀가 말렸던 것을 (전북의) 선생님이 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는 제가 혀가 말리지 않게 하면서 (박희도의)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려 계속 눈을 쳐다봤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인천팬들은 이번 상황이 낯설지 않다. 2008년 5월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 출전한 임중용(現 대건고 코치)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상대도 전북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임중용은 아예 호흡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의무 트레이너는 “그때 그라운드 위에서 CPR(심폐소생술)을 했다”며 “날씨가 조금 덥기도 했지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발생할 기미는 전혀 없었다”며 “(임중용에게)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임중용은 2008시즌 팀의 주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당시 성적과 관련해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임중용은 이후 주장완장을 노종건에게 넘겼다.

현재 각 구단의 의무 트레이너들은 정기적으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 의무 트레이너는 “1년에 한 번 정도 CPR 교육을 하고 두 달마다 의대 교수님들과 모여 세미나를 연다”며 “다양한 종목의 의무 트레이너가 모여서 ‘질환’이나 ‘부상 후 재활 방법’ 등과 관련된 연구 자료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는 일종의 학점제도로 운영되며, 성적이 미달하거나 교육에 참석하지 않는 의무 트레이너에 대해서는 자격이 박탈된다. 선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므로 교육이 철저히 진행되는 것이다.

글=김동환 UTD기자(@KIMCHARITO)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미들스타리그] 만수중, 골득실로 청학중 제치고 극적인 16강행

UTD기자 이상민 2013-09-17 2827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