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상위스플릿 첫 승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인천은 2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첫 승을 따내기 위해 초반부터 포항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이천수가 전반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인천은 후반 중반 이후부터 포항에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7분 박태민의 추가골을 더해 2점차 리드를 지키던 인천은 후반 막바지로 향할수록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수비 후 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결국 후반 31분 포항의 박성호에게 첫 번째 만회골을 내주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불과 1분여 남겨두고 포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그 1위인 포항을 상대로 원 없이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트피스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총평을 얘기했다. 인천은 현재 상위리그에 진출한 이래 단 한경기도 승리한 적이 없다. 최근 네 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고 있는 인천은 상위 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최근 계속해서 승리가 없는 모습을 본 김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라 그런지 상위리그 와서 승리가 없는데, 축구라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고, 득점이 나와서 고무적인데 실점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조금 더 집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고무적이었던 것은 인천이 리그 1위인 포항을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항은 흐름이 답답하고 공의 전환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결국 두 골이나 먼저 실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포항은 일단 기술이 좋고 패싱력이 좋다보니 선수들이 가만 놔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인 압박을 요구했다. 마지막에 박성호 선수가 들어와 롱 볼을 찼는데, 그 부분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 전체적으로 강한 압박을 요구했는데 그런 부분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최근 인천은 수비수들의 득점과 어시스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중앙 수비수 안재준이 동점골을 넣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왼쪽 수비수 박태민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생각. 요즘 축구는 공격 수비를 따로 나누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수비를 할 때는 공격수들이 함께 나가주고, 공격할 때는 좋은 찬스가 나면 수비수들이 나가줘야 하는데, 공격수들이 조금 더 공격 포인트에 대해 좋아져야지 우리팀이 상위권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수들이 (득점 포인트를) 올려줌으로서 공격 선수들이 함께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상위리그 진출 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은 상위권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4위 FC서울(승점 50점)과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김봉길 감독은 ACL 목표에 대해, “이제 8경기가 남았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안 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기에 설정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상위리그를 넘어 ACL를 바라보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상위리그를 향한 첫 승이 다음 서울과의 홈경기에선 이뤄질지 귀추가 쥐목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0월 6일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른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