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1로 앞서던 중 후반 48분 박성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상위 스플릿 첫 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28일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A조 30R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만을 챙겼다. 인천은 선두 포항을 잡을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경쟁에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
선두 포항에 2-1로 앞서던 인천은 후반 마지막 김태윤과 손대호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여 승점 3점을 지키기 위해 뒷문을 잠그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48분 포항의 거듭된 공중경합에서 포항의 박성호가 머리를 들이밀며 동점골을 넣었다. 포항의 우격다짐에 인천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버렸다.
이날 경기의 흐름은 인천이 먼저 잡으며 안방주인의 면모를 보였다.
전반 38분, 돌아온 이천수의 뛰어난 위치선정이 골로 결과를 보여주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설기현에게 올린 김남일의 크로스를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가 펀칭을 해내며 막았다. 그러나, 기가 막힌 위치선정으로 신화용이 펀칭해 낸 자리에서 공을 이어받은 이천수가 신화용을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은 인천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추가득점에 성공하였다. 후반 27분, 박태민의 오버래핑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포항의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이천수의 공이 컸다. 이천수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신화용이 펀칭을 해내자 3선에서 공격가담을 한 박태민이 재차 슈팅을 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편에서 속하는 신화용 골키퍼를 노린 이천수의 크로스가 적중한 것이었다.
인천의 두 골로 승기를 다 잡은 듯 했던 인천은 교체로 들어온 포항의 ‘박니스텔루이’ 박성호의 활약에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게 되었다.
후반 31분, 포항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 수비진의 패스미스로 인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포항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박성호가 추격 골을 넣으며 인천의 스플릿 리그 첫 승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포항의 추격에 인천은 2-1 리드를 지키기 위해 150경기 출전을 한 김태윤과 손대호를 차례대로 투입하였다. 수비진의 보강으로 뒷문을 걸어잠근 인천에게 추가시간 4분은 너무나 길었다.
후반 48분, 페널티 박스로 올라오던 수많은 크로스를 막아내던 인천은 이명주와 박성호의 합작에 무너졌다. 박성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 중에 그에게 맞춰 올린 이명주의 크로스가 박성호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박성호의 버저비터 동점골로 인천의 상위 스플릿리그 첫 승은 아쉽게 날아가 버렸다. 아쉽게 날린 첫 승으로 인천은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ACL출전 가시권인 4위 서울(승점 50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였다.
인천의 아쉬운 첫 승은 다음 주 서울과 맞대결로 미뤄졌다. 서울과의 경기로 인천은 창단 10주년 경기 승리와 상위 스플릿리그 첫 승을 동시에 노리게 되었다.
/글 = 이용수 UTD기자(R9dribler@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 기자(boriw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