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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 이천수의 부활이라는 희망을 본 인천

82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9-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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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천수가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주 28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 중 입은 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리그 1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 전격 선발한 이천수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이천수는 후반 33분에 김태윤과 교체되기까지 약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클래스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부상이 완벽하게 다 나은 상태가 아니었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 이천수는 설기현과 함께 김봉길 감독에게 찾아가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그는 포항전에 김남일, 설기현과 함께 전격 선발 출전하며 후배들을 이끌고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갈취하기 위해 출동 준비를 마쳤다.

이천수는 인천의 왼쪽 날개를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전에 모든 것을 건다는 듯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또한 날카로운 킥 감각을 바탕으로 프리킥과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전담하며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에 정확한 코너킥으로 안재준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고, 1분 뒤에는 약 23미터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모의 사격을 마치고 정확히 영점 조준을 맞춘 이천수는 전반 38분 경기에서 앞서가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측 측면에서 김남일이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신화용이 걷어냈지만 멀리가지 못하며 페널티 박스 내로 침투하던 이천수에게 향했다. 이천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으로 신화용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친 뒤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침착함과 남다른 센스가 돋보이는 득점 장면이었다.

지난 5월 25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트린 시즌 2호골이었다. 더욱이 그가 인천 유니폼을 입고 나서 홈에서 기록한 첫 득점이었기에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천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섭게 포항을 몰아치던 인천의 추가골은 후반 27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천수의 발끝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우측 측면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상대 수비수 박희철을 완벽하게 제치고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신화용이 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공을 쳐냈지만 이선에서 침투하던 박태민에게 연결됐다. 박태민은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들며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인천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막바지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천수는 후반 33분 김봉길 감독으로부터 결국 교체 아웃을 명령받았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천수에게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벤치로 향하는 이천수에게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이천수도 경기장 4면을 향해 90도로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천은 이천수의 맹활약 속에 2골을 먼저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1분과 후반 48분 박성호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기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인천은 무승 기록을 5경기(3무 2패)로 늘리며 최근 부진했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데도 실패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천의 앞날이 깜깜하다는 것은 아니다. 스플릿 라운드는 아직 8경기나 남아 있다. 인천의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의 꿈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이천수가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편, 인천은 오는 10월 6일 예정된 FC서울과의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에 도전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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