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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R 리뷰] 치열했던 경인더비 하지만 승자는 없었다

83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10-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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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치열한 경기였지만 이번에는 승자가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인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부터 경인더비는 뜨거웠다. 푸른색과 붉은색의 양극의 팀 칼라를 지닌 양 팀의 서포터즈는 서로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사전 목소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워밍업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 팀의 선수들은 서로를 의식하듯 진지한 모습으로 몸을 풀었다. 그밖에 이날 경기는 특별히 인천의 창단 10주년 기념 경기로 펼쳐지면서 15,595명의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차는 장관을 연출했다. 경기장엔 수많은 축구팬들의 함성소리로 울려 퍼졌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초로 최정예 멤버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설기현이 섰고, 좌우 측면에는 이천수와 한교원 그리고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이석현이 자리했다. 그밖에 중앙은 김남일과 구본상이 지켰고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최종환이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변함없이 권정혁이 지켰다.

주중에 ACL 4강 2차전 에스테그랄과의 원정경기를 치리고 온 서울도 기존 베스트 11의 대부분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다만, 하대성과 차두리 그리고 에스쿠데로는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앉았다. 그밖에 골잡이 데얀은 이란에서 바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하며 결장했고 부상중인 아디와 한태유 역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전반전 - 김남일의 부상 속 안정적인 경기운영 펼친 인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인천은 이천수와 한교원의 측면 공격을 필두로 서울의 빈틈을 찾았고, 서울은 고명진과 최현태 등 중원에서부터 패스 플레이로 전방까지 경기를 풀어갔다. 첫 번째 슈팅은 홈팀 인천에서 나왔다. 좌측 측면에서 이석현이 내준 볼을 설기현이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품에 안기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12분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의 캡틴 김남일이 헤딩 경합 중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손대호가 급하게 몸도 풀지 못한 채 교체 투입됐다. 이른 시간 발생한 변수에 김봉길 감독은 한 숨을 내쉬었다. 김남일이 빠졌지만 인천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서울을 강하게 몰아 부쳤다. 손대호가 김남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인천은 전반 32분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우측 측면에서 손대호가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의 방어에 막혔다. 그리고 5분 뒤인 전반 37분에는 구본상이 다소 먼 거리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원정팀 서울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인천의 권정혁 골키퍼가 펀칭 미스를 범하자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고명진이 가볍게 머리를 가져다 되며 헤딩슛을 시도했다. 공은 권정혁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인천은 골문 앞에 대기하던 최종환이 안정적으로 공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전반전 경기는 양 팀 득점없이 0대 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후반전 - 하대성 투입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인 서울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용수 서울 감독이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아껴두었던 하대성 카드를 꺼내 보인 것. 하대성은 최현태를 대신에 그라운드에 들어가 중원에 자리했다. 정신적인 지주인 하대성이 들어가자 서울의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 볼 소유 횟수를 늘리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반면에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하며 좀처럼 위험지역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녹록치 않자 후반 13분 김봉길 인천 감독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던 이천수를 빼고 남준재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그러자 2분 뒤 다시 최용수 서울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인 김현성을 빼고 박희성을 투입하는 맞불 작전을 펼쳤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전술 변화였다.

후반전이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도 원정팀 서울이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 공세를 펼쳤다. 반면 인천은 소유권을 쥐면 빠르게 역습으로 치고 나가는 선 수비 후 역습 체제를 구축했다. 두 팀이 서로 빠르게 치고받는 경기 운영이 펼쳐졌지만 골을 좀처럼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0분 인천의 빠른 역습이 이어졌다. 우측 측면을 허문 한교원이 골문 앞까지 몰고 들어가서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지만 최효진이 걷어내며 무위에 그쳤다.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추세를 보이자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후반 34분 설기현을 빼고 디오고를 투입하며 아껴두었던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승리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드러냈다. 교체 투입된 디오고는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공수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진을 강하게 흔들었다.

그러던 후반 40분 인천은 아쉬움에 땅을 쳤다. 디오고가 남준재와의 환상적인 2대 1 패스 콤피 플레이 이후에 김용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오고 말았다. 흘러나온 볼을 이석현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넘어갔다. 김봉길 감독은 절규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막판 원정팀 서울의 윤일록이 좌측 측면에서 인천 수비진의 저항을 뿌리치고 골대 앞까지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의 수문장 권정혁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고, 양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 씩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면서 11승 12무 8패(승점 45점)의 기록으로 6위 자리를 유지, 선두권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반면,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서울은 14승 9무 6패(승점 51점)의 성적으로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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