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팬 여러분!! 12월 1일 K리그 클래식이 끝난 후, 춥고 기나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는 밤에 축구하나요?”하는 해외축구에 빠져서? 아니면, 매 시즌 반복되는 핵심 선수의 이적 여부를 걱정하는 이적 시장 루머에 빠져서? 또는 역대급 외국인 선수(칼루제로비치-_-)가 온다는 낚시에 빠져서? 아니면, 내년 시즌 예쁜 유니폼으로 ‘지름신’을 강림하게 해달라는 희망에 빠져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축구선수들의 시즌은 끝났어도 축구팬들의 시즌은 끝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찾아 직관하는 재미, 따뜻한 집에서 축구정보를 얻는 재미 등 모두가 축구의 매력입니다. 축구의 매력에 빠진 나머지 길거리에 쌍쌍이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저주하는 축구팬을 위해 UTD기자단이 작고 소소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이 겨울 휴식기를 설렘과 기대 속에 보낼 수 있도록 저희 기자단이 열심히 머리를 굴려 ‘2014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2013년은 인천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였다. 이에 구단은 ‘10주년’ 유니폼 디자인을 팬들에게 공모했고, 팬들 마음에 쏙 드는 유니폼이 탄생했다. 올해의 창단 10주년 유니폼은 다소 충격을 안겼던 2012년 유니폼의 흔적을 훌훌 털고, 구단 고유의 검은색과 파란색의 스트라이프 스타일로 돌아왔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스트라이프 부분을 10개의 선으로 분할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는 ‘10주년’을 의미한다.
필자는 유니폼 유형 4가지를 먼저 지정, 이를 다시 8가지(홈·원정)로 세분화했다. 4가지로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옷깃 형태’다.
첫째, 왼쪽 상단 유니폼은 올해 유니폼과 같은 형태의 옷깃을 기본으로 한다.
둘째, 오른쪽 상단의 유니폼은 둥근 형태의 일반 유니폼을 기본으로 목 부분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똑딱이 단추’를 인천의 엠블럼으로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수들이 ‘Team 인천’의 자부심을 갖도록 옷 안쪽 목 부위에 엠블럼 속 상징과 ‘2014’를 새겨 넣었다.
셋째, 왼쪽 하단 유니폼은 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지난 유니폼 중 목 부분을 살짝 따와 만들었다. 일상생활에서 옷깃을 세움으로써 남자의 자존심을 표현하는 부분을 차용했다. 항상 선 옷깃으로 인천 선수들의 자존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매 경기 당당한 모습으로 인천 팬들을 위해 뛰라는 의미를 지닌다.
넷째, 오른쪽 하단 유니폼은 두 번째 유니폼처럼 목 부분이 둥글다. 다만 뒤집힌 오각형 모양을 가슴 부분에 뒀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는 인천 축구를 상징하는 ‘봉길매직’을 표현한 다. 오각형의 모난 세 부분은 ‘조직력’, ‘공격’, ‘수비’를 뜻한다. 공격과 수비가 나란히 같은 비율 속에 조직력이 유독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김봉길 감독의 축구철학을 표현한 것이다.
내년에도 팬들이 만족하는 유니폼이 나오길 바라며 열심히 마우스를 이리저리 굴렸다. 2012년처럼 또 다시 팬들을 실망시키는 유니폼이 출시되진 않을 거라 믿는다. 부디 ‘2014년 유니폼’이 공개됐을 때 팬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본 유니폼은 디자인은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14시즌에 만들어 질 유니폼과는 전혀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유니폼 디자인은 비시즌에 인천 팬들께 재밋거리를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글-그래픽디자인 = 이용수 UTD기자(R9drible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