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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주주 축구구단 탄생할 수 있을까?
국내 한 네티즌, 한국판 마이풋볼클럽 카페 설립
▲ 네티즌주주 축구구단 만들기 카페 첫화면
ⓒ 홈피캡쳐
지난 5월 영국 BBC 인터넷판은 축구 전문기자 출신인 윌 브룩스가 '마이풋볼클럽(www.myfootballclub.co.uk)'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팬들이 운영하는 구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를 하였다.
영국 네티즌들 사이에 구단 경영권을 획득하고자 5만명의 주주들을 모으려는 이 새로운 시도를 BBC는 '그라운드의 민주 혁명'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한국의 한 네티즌이 한국판 마이풋볼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네티즌주주 축구 구단 만들기(https://cafe.naver.com/netizensoccer)'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네티즌 주주 모으기에 나섰다.
이 카페는 현재 회원들을 모으는 동시에 인수할 구단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우리나라의 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와 2부리그인 N리그의 총 26개팀으로 후보를 지정해 놓고 있다.
이 카페는 또한 인수에 드는 비용을 감안하여 네티즌 주주를 몇 명 모집할 것인지 주주 1인당 지불하는 비용은 얼마로 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인수할 구단이 정해진 후를 대비하여 선수와 감독 및 코칭스탭을 추천하는 메뉴도 만들어놓았고, 트레이드와 전술, 경기에 대한 관전평도 할 수 있도록 하여 구단을 운영할 준비까지 하고 있다.
카페 메인화면의 공지사항대로 네티즌 주주 모두에게 구단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려고 하는 시도이다.
이 카페를 개설한 네티즌의 시도가 실제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많은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네티즌 주주들이 얼마나 모일지가 문제이다.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선 최소 몇만 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인수할 만한 적당한 구단을 물색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인수를 했다고 해도 감독과 선수들의 연봉은 물론이고 구단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기에 재정적인 문제도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이 네티즌의 바람이 이루어진다면 BBC가 말한 것처럼 '그라운드의 민주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현재 시민 주주로 이루어진 시민구단이 있지만 시민 주주들은 구단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 주주로 이루어진 구단이 탄생하여 네티즌들이 구단의 재정적인 운영에서부터 선수 이적 및 기용 등에 관한 세부적인 것에까지 참여한다면 축구팬들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컴퓨터 축구게임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영국 동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구팬들의 반란 아닌 반란이 성공하여 새로운 형태의 축구 구단과 축구 문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 두 사이트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서 지켜보자.
2007-06-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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