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날아온 선수로써 인천에 너무도 잘 적응해 주고
인천시민들과 가까워 지려 노력하고...
그런 데얀...
중앙에서 볼을 받고 미친듯이 골대로 질주하던 그 처음보는 프로선수로서의
진짜 프로다운 모습을 이제 상대팀으로서 죽일듯이 우리의 골문을 향해 질주하는 두려움으로
만나야 하겠군요.
작년에도 똑같은 일을 겪었고 조만간 또 겪겠지만
데얀은 정말 아깝네요.
라돈치치와는 다르게 튼튼한 자신만의 기본기를 가지고 있던 데얀은
수년후 우승을 노리는 인천에 큰 힘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문득 올해 어느 게임에서 종료 바로전에 역전 골 넣고 달아올랐던 문학경기장이 생각납니다.
데얀이 골만 잡으면 "데얀!!!" "데얀"""을 연호하던 인천의 시민들...
아...데얀은 정말 남달랐는데...
이근호 김한원 이요한 김치우 최효진 모두 아쉽고 슬픈 트레이드였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진짜 팬으로서 가슴 아프네요.
제 생각으로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프런트들도 말렸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건 안종복 단장님의 독단이 아닐지 걱정되네요.
이런 일 터질때마다 저도 인천을 사랑하지 한 선수를 사랑하지는 말자는 분들의
말을 듣고 내가 진짜 좋아하고 응원해야 할 것은 인천의 구성원인 여러 선수들이고
인천 유나이티드 그 자체라고 달래왔지만 이번엔 정말 아쉬움이 큽니다.
무엇보다 게임에 임하는 자세와 인천선수로써 열심히 뛰던 데얀이기에,
그리고 경기외적인 면에서도 인천과 너무나 잘 어울리던 그이기에,
상대편으로는 절대 못볼것 같네요.
그리고 서울의 선수가 되어 서울에 적응하는 선수가 될 생각을 하니 진짜...ㅠㅠ
작년에 김치우 이요한 최효진 ...그 선수들도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트레이드였기에
인천경기 안볼거라고 다짐하고 다짐해도 그래도 내가 사는 인천이기에...
나의 자랑 나의 인천이기에 묵묵히 응원하다가 데얀으로 인해 서운함을 극복할수 있었는데...
물론 또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고 그 자리를 채우겠지만
데얀의 성품과 보여졌던 모든 것이 너무나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데얀 본인은 이 트레이드를 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트레이드 거부권 없으려나...ㅠ
암튼 데얀은 떠났고 인천팬들의 가슴에는 또 못이 박혔습니다.
상처뿐인 인천, 인천 자체를 강하게 사랑하시는 분들과는 다르게
인천을 응원하는 분들이 패배적인 마음으로 인천을 바라볼까봐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암튼 굿바이 데얀...
정말 고마웠습니다...
알레데얀 다미아노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