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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포항에 아쉬운 역전패…‘그래도 달라진 인천’ 

378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심재국 2021-03-02 382


[UTD기자단=포항] 뒷심이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2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축구가 시작되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고, 오반석, 김광석, 정동윤이 백3 라인을 형성했다. 오재석과 김준엽이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고 김도혁과 문지환이 중원을 꾸렸다. 최전방은 김채운, 유동규 그리고 박창환으로 구성되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강상우, 하창래, 권완규와 신광훈이 백4 라인을 꾸렸다. 신진호와 오범석 중원에 송민규, 이승모, 팔라시오스가 앞선에 자리했다. 최전방은 이현일이었다.



전략적 교체 성공, 리드했던 전반전

작년과는 많은 인원이 달라진 선발 라인업이었다. 김광석, 오재석, 유동규, 박창환 총 네 명이 인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김채운 또한 첫 리그 선발이었다. U22 자원을 두 명이나 선발로 출전시킨 점은 새롭게 바뀐 교체카드 룰을 의식한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교체는 전반 이른 시간 이루어졌다. 인천은 전반 21분 김채운과 박창환을 빼고 아길라르와 지언학을 투입했다. 두 명의 어린 선수들은 전방에서 분투했으나 뚜렷한 포인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아길라르의 투입은 7분 만에 효과를 보았다. 아길라르가 우측으로 길게 벌려준 볼을 김준엽이 받아 김도혁에게 크로스로 연결했다. 김도혁은 다시 중원의 아길라르에 볼을 내줬고 아길라르가 중거리 골을 성공하며 인천의 2021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최후방에서 볼을 받아 전방까지 이동한 아길라르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득점 이후 인천 선수단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무고사의 아버지를 향한 기도였다. 비록 경기장에서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선수단과 함께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은 전반에 포항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김도혁과 문지환의 활동량은 돋보였고, 아길라르는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볼을 달고 움직이며 포항 수비진에 부담을 주었다. 지언학 또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포항의 수비진에 부담을 주었다.

새롭게 인천에 합류한 김광석과 오재석의 수비도 눈에 띄었다. 김광석은 뛰어난 수비 스킬 외에도 경기 내내 목소리 높여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볼이 뜰 때마다 세컨드 볼에 집중하라는 김광석의 목소리는 본인에게 가장 익숙할 무대인 스틸야드에 울려 퍼졌다. 오재석은 난적 팔라시오스를 상대로 분투했다. 팔라시오스의 속도에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영리한 수비를 통해 포항의 측면 수비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새롭게 영입된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드러난 경기였다.



부상과 실점, 아쉬운 후반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반전과 달리 인천은 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하프타임에 유동규 대신 김준범이 투입되었고 아길라르가 제로톱으로 올라가는 변화를 시도했으나, 포항의 수비진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정동윤이 후반 초반부터 불편함을 호소하더니 후반 5분 결국 델브리지와 교체되었다. 델브리지의 K리그 데뷔전이자 인천 데뷔전이었다.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 사용으로 인해 선수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분위기 속에서 인천은 후반 1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에서 걷어낸 볼이 포항의 신광훈에게 연결되었고, 신광훈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김광석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로 연결되었다. 경기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김광석에게는 얄궂은 상황이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강상우의 슈팅 페인트에 델브리지가 쉽게 벗겨졌고 그대로 슈팅을 허용했다. 이태희가 슈팅을 막아냈지만, 수비진이 송민규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천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잦아지면서 오히려 포항에 역습을 자주 허용했다. 이날 김도혁과 문지환은 각각 77%, 74%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냈다.

인천은 후반 35분 오반석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백3에서 백4로 전환하면서 포항의 골문을 노린 것.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2로 마무리되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드러나는 경기였다. 단단해진 수비진과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 빠른 선제골 득점 등은 인천이 이번 시즌 지향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한 포항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 떨어진 집중력과 체력 저하, 그리고 부상 등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좋은 경기력을 90분 동안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인천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은 오는 3월 6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스틸야드]

글 = 심재국 UTD기자 (sjk101@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김경태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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