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는 우리 손안에! 각 유소년 감독들
선진화된 클럽으로 가는 가장 큰 첫걸음. 아마도 유소년클럽 운영과 관리가 아닐까 싶다. 드디어 유소년클럽 출신 선수가 드래프트에 뽑힌 역사적인 2009년. 특히나 올해에는 경기방식이 리그제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각 팀 감독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여기서 잠깐! 리그제란?
기존의 전국대회가 없어지고 모든 경기는 주말 경기를 원칙으로 한다. 방학중 개최되는 전국대회 참가여부는 자율에 맡긴다. 리그 상위팀이 진출해 그해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대회를 학년말에 개최한다. 초,중학교의 경우 학원축구와 클럽축구가 하나의 리그에서 경기를 하게되며 고등학교의 경우만 현실을 감안해 고교축구부, K리그 산하 고교축구팀, 학교스포츠클럽 및 축구교실 축구팀을 분리하여 각각 지역 리그대회를 치르고 학년말 왕중왕전에는 함께 참가하도록 한다)
*내가 키운 선수들은 셀수가 없어~ U-12 감독
- 어린선수들을 많이 지도해오셨는데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는가?
= 37년간 초등학교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 선수들을 지금 나열하려면 셀수가 없다. 지금 딱히 기억에 남는다면 김남일, 이천수, 최성국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 올해부터 리그제를 시행하는데 따로 준비하는건 있는가?
= 클럽축구와 학원축구는 분명 실력차이가 있다. 학원팀들은 목숨걸고 하는데 클럽은 즐기기위해 하는거라 운동량부터 차이가 난다. 일단 그 차이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격차는 경기를 치룰수록 줄어들 것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 아이들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바뀌는데 적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
= 지난 겨울부터 학원팀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 실전을 준비해주는게 우선이지 싶다.
- 공부와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진 않나?
= 초등학생들은 공부를 잘한다. 나중에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안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다. 이 나이대 아이들은 공부를 잘해야 축구도 잘한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축구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열심히 잘하고 있다.
*책임감이 크다~ U-15 김정재 감독.
- 주말리그제 전환으로 운영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구상을 말해달라.
= 지역리그라던가 시합도 중요하지만 일단 인격적으로 성장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프로팀을 바라보고 가르키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고학년이 되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르키면서 훈련과 리그를 균형있게 병행하는게 가장 큰 목표이다. 유소년이 생긴 이래로 우리는 선진시스템을 계속 쓰고 있었다. 학원축구에 비해 아이들에게 시간적인 배려를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건 없다. 내부적으로 달라진건 없고 단지 외부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 U-15 팀이 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간단하게 팬들에게 소개한다면?
= 유소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육성을 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잘 육성을 해야할 시기이기도 하고 좋은선수가 가장많이 배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U-15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 중책을 맡았다고 나름의 판단을 하고 책임감있게 운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잘 몰랐던건 U-12 팀이나 U-18팀에 비해 시합을 많이 못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원스포츠와 달리 공부나 학업에 대한 시간을 많이 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올해부터는 시합도 나가고 선수들을 외부적으로 많이 알릴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관심도 많아질거라 생각하고 있다.
- U-15팀과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미들스타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어떻게 보고 있나?
= 대회운영은 행정적인 부분이라 관여를 할 수는 없다. 단지 사춘기시절에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축구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하는거 보면 뿌듯하다. 가끔 잘하는 선수가 보이면 영입하고 싶을때도 있다.ㅎㅎ
-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듯 싶다. 방황하는 선수를 이끌어주는 노하우가 있는가?
= 지금 나이의 선수들은 주변에서 결정을 해줘야하는 시기다. 아직 본인의 판단만으로 결정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 선수가 길이 아니다 싶으면 전환을 시켜주는것도 임무인데 노하우라는건 따로 있지않다. 아이들을 위해서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판단이 선다. 가장 중요한건 항상 아이들 위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 많이 관심가져달라. 몇년후에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많이 나오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모든 시도가 자랑거리다~ U-18 명진영 감독.
- 작년 첫해를 보낸 소감은?
= 창단팀은 항상 뭐 어렵다고 많이 듣고 알고있었다. 역시나 일년동안 운영을 해보니 쉬웠던 시간은 아니었다. 어려웠던만큼 다시 시작할 수 있는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올해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 작년에 아쉬운점은?
= 창단팀이고 저학년구성이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 올해는 학년도 올라가고 신체적 조건도 좋아지기 때문에 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 올 해 중점적으로 신경쓰는부분은?
= 2년차지만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성장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올해 처음 드래프트 선수가 프로팀에 지명이 되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 U-18세팀에 오는 선수들은 모두 프로선수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런의미에서 올해졸업생을 인천에서 지명했는데 후배들에게 굉장한 동기유발이 될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나아가 15, 12세 선수들도 더 많은 운동을 하고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창단팀이라 한발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모두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지도하는 선수들의 연령대는 다르지만 각 감독들의 공통점은 한가지였다. 최대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들 입장에서 지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인천의 미래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곳에서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각 팀 감독님들을 만나보니 벌써부터 몇년후가 기대되기도 한다. 올해부터는 홈&어웨이로 주말마다 경기를 해야한다고 하니 가끔 경기가 없어 심심한 주말, 인천의 미래를 찾아 경기장을 방문하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이들을 위해서도 "인천"을 외쳐주는 팬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 유기봉 UTD기자(yoolion@hanmail.net)
문수정 UTD기자(anstn13@naver.com)
사진= 이진경 UTD기자(jk2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