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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for the future]제2의 홍명보가 꿈..선명진편

20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지혜 2009-09-14 1146
선명진은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처음으로 축구공을 찼다. 어려운 환경에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축구선수라는 꿈이, 이렇게 이루어질 줄은 사실 몰랐다.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내가 아무리 축구를 뛰어나게 잘 했어도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거예요.” 그는 항상 감사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한다. 남들과 조금은 달랐던 유년시절, 성공에 대한 남다른 꿈을 갖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선명진 생년월일 : 1986년 12월 15일 신 장 : 180Cm 체 중 : 71Kg 출신교: 군산문화초-이리동중-이리고-건국대학교 프로 데뷔 : 2009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선수의 꿈은 언제부터 갖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그냥 막연하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일맥원(선명진이 지냈던 시설)에서 밥 먹고 나면 친구들이랑 매일같이 앞마당에서 축구공을 찼어요. 그 때 유리창도 많이 깨먹었는데,, 이모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본격적으로 축구를 어떻게 시작한지 궁금해요, 시설에서 지냈으면 아무리 축구를 잘했어도 눈에 띄기 힘들었을 것 같거든요. =초등학교 때 시설에서 공부좀 한다는 애들을 모아서 학원을 보내줬어요. 학원 끝나면 그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가서 또 축구를 했는데, 그 학교 감독, 코치선생님 눈에 제가 들어왔나봐요. 저를 스카우트하려고 두 분이 절 찾아오셨어요. 그 해. 축구부에 들어갔죠.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고 시작한건 초등학교 5학년 9월이었어요. -사실 운동부가,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잖아요. 축구용품이며 전지훈련도 그렇고.. 축구부 생활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금전적으로 힘든 건 전혀 없었어요. 저는 사실 지금까지 학교를 공짜로 다닌 거나 마찬가지예요. 학교 선생님들, 축구부 부모님들, 교회분들 등등..절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가끔씩 시설 이모들이 용돈도 보내줬고요. -사춘기..아무래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잖아요, 부모님이 없다는 것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저를 생각해주고, 후원해 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특별히 힘든 건 없었는데요, 부러웠던 적은 많았어요. 중고등 학교 때에는, 경기 있을 때 마다 친구들은 부보님들이 찾아오셨거든요. 경기 끝나고 다독여주는 모습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하지만 대학부터는 남부러운 적이 없었어요. 그때부터 양부모님과 함께 살았거든요. 저한테는 친부모님과 다름없어요.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신 것을 보면, 축구를 정말 잘했나 봐요. =저 뛰는 거 아직 못 보셨죠? 그럼 한번 보러오세요^^. 사실 프로 와서 보니까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근성이나 끈기, 악착같은 면은 뒤지지 않는다 생각해요. 저는 축구 이거 하나거든요. 앞으로 열심히 뛰고, 더욱 성장할 테니 앞으로 경기도 봐주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세요. -이제 프로선수가 되었잖아요. 명진선수가 지냈던 일맥원에서 유명인사가 됐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전부터 유명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 때에도 지역 텔레비전 방송에 나간 적도 있고요. 다큐멘터리 식이었는데, 그 때 저를 너무 불쌍하게 비춰주더라고요. 저는 제가 불쌍하다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죠. -일맥원 방문은 자주 하나요? =경기 일정이 있어서 매일은 못가지만, 쉬는 날 자주 찾아가요. 가서 동생들 만나서 맛있는 것도 사주구요. (핸드폰에 담겨있는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요 아이들 이예요. 사실 동생들을 보면 좀 미안해요. 나만 잘 지내는 것 같고. 나만 행복한 것 같아요. 피만 안 섞였지, 우리는 진짜 가족이거든요. 나중에 마음 맞는 인천 선수들이랑 집(시설)에 가기로도 했어요. -빨리 성공해서 아이들 더 맛있는 거 사줘야겠네요. =그래야죠. 사실 그 곳 여건이 꽤 어려워요.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있어도 우선 금전적으로 어려우니까 꿈도 쉽게 접어버리고요.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제가 예전에 홍명보 장학재단에서 도움을 받았거든요. 저도 홍명보 선수처럼 그런 장학재단을 하나 세우는 것이 꿈이에요. -축구 포지션도 그렇고, 장학재단도 그렇고, 홍명보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을 것 같은데.. =많은 것을 닮고 싶어요. 축구스타일도 그렇고요, 제가 보고 싶은 포지션도 중앙수비수거든요. 특히 리더십과 카리스마, 정말 닮고 싶어요. -처음부터 수비수를 봤나요? =네.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수비였어요. 감독선생님이 '명진아 너는 저 선수 책임지고 잡아라' 하시면서 저에게 맡겼어요. 근성이라던지 다부진 면이 저의 장점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제가 악바리정신이 있어요. 한번 잡으면 놓치기 싫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게 있어요. 저는 수비수체질인 것 같아요. -인천에서 처음 뛴 경기는 어땠나요? =제가 프로에 입단해서 뛴 경기가. 2군 리그, 수원과의 경기였는데요, 그날 1:7로 졌어요. 그 때 정말 좌절했었어요. 이럴 수가 있나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해서 경기 뛰다보니까 조금씩 적응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이제는 적응을 한 것 같아요. 몸도 많이 올라왔고, 겁도 없어지고요. -인천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말이죠. =우선, 제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기뻐요. 적은 액수이지만, 적금도 들었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도 줬어요.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자랐잖아요, 앞으로 차근차근 올라서서 더 많은 사람들 돕고 싶어요. . -하루빨리 1군에 올라가서 데뷔전을 치르고 싶을 것 같아요. =누구나 다 1군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하죠. 하지만 다 뛸 수는 없는 거구요. 막상 와보니깐 프로의 세계는 정말 냉정하고, 치열하더라고요. 내가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내가 밀려날 수밖에 없는. 1군이랑 2군이랑 함께 연습경기 할 때, 정말 죽어라고 뛰어요. 피튀게요.^^ 프로 데뷔전을 치를 그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 이름 '선명진'을 하루빨리 알리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한테 성공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선명진선수의 장점은 뭔가요? =사실 제가 욕심이 많아요. (먹는 욕심도 많고요) 사람은 욕심이 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게임뛸 때 지는 것도 싫고, 제가 수비하면서 놓치는 것도 싫고요. 좀 악착같은 면이 있어요. 끈기도 있는 편이구요. 그리고 체력도 좋고요. -축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때,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젠가요? =음. 지금이 가장 행복하지만, 사실 지금이 또 가장 힘들어요. -혹시 친부모님은 찾으셨나요? -네 대학 때 찾았어요. '선'씨가 흔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아버지 얼굴을 뵈었는데, 저랑 정말 많이 닮았더라고요. 얼굴을 보니 핏줄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이 딱 와 닿더라고요. 그리고 제 동생들도 있더라고요. 지금은 동생들이랑 연락도 하고 있어요. -만약에, 축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요? =음, 평범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고요, 결혼을 일찍 해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빨래, 설겆이등 집안일도 잘하거든요. 음식도 잘하고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도 제 소망중 하나예요. -선명진선수는 굉장히 밝고, 행복해 보여요. 그 비결이 뭘까요?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 하루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항상 생각하면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고요. 텔레비전에서 몸이 아픈 사람이 나오거나,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보면,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해요. 난 이렇게 건강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으니까요. 글-사진 = 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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