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이 11명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오히려 후반에는 단단히 밀어붙인 경기였습니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 끝나고 인사하러 관중석으로 오는데 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 시민들.. 정말 멋졌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돼서 한마음으로 인천을 연호하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습니다. 개념없는 심판과 적팀인 수원에겐 성토와 야유를 보내면서 말이죠. 순도100%의 인천편향 응원,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심판이 망쳐버린 경기였습니다. 전재호 선수의 퇴장건은 할 말이 없으나 임중용 선수의 퇴장건은 문제가 있습니다. 퇴장을 주려거든 에두에게도 줬어야지요. 침을 누가 먼저 뱉었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에 대한 보복행위도 엄연히 퇴장감이고 퇴장을 주려면 두 선수 모두에게 줬어야 공평한 겁니다. 그리고 박이천 감독님 인터뷰를 들어보니 에두가 먼저 침을 뱉었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오해를 사서 임중용 선수에게만 잘못을 씌우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물병투척으로 말이 많은가 본데 경기장에서 직접 봤다면 그런 말 쉽게 하지 못할겁니다. 당시의 관중들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그렇게 격앙되고 한 마음이 돼서 심판을 성토하는 건 앞서말한바와 같이 전에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병투척을 옹호하진 않지만 오늘 경기는 속된말로 심판이 매를 벌었습니다.
더구나 전광판으로 에두의 침뱉는 모습을 목격한 직후라 감정의 격함이 더했지요. 이 부분은 구단에서 좀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데 전후사정에 대한 고려없이 그 부분만 보여준것은 관중들의 감정을 격앙시키고 흥분시키는데 일조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잘 고려하시고 운영하시리라 믿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늘 경기는 심판때문에 억울하고 열받으면서 보다가 우리 인유선수들의 멋진 모습과 혼연일체된 관중들의 모습에 감동적인 경기였습니다. 져도 진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나 인천을 응원하고 뼛속까지 인천으로 새길 감동을 얻은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