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심판의 판정에 분노하고 수적열세에도 1점차까지 따라잡은 우리 인천선수들의
저력을 보며 "역시 인천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임중용 선수의 어이없는 퇴장과 전재호 선수의 퇴장으로 인해
9:11(사실상 9:12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의 경기에도 불구하고 2점을 따라잡은 경기였습니다.
전재호 선수만이라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네요...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서 가장 화가났던점은
에두의 비신사적인 행위도 전반전 심판의 편파적 판정도 아닙니다.
후반종반 에두의 비신사적 행위가 전광판을 통해 방영되었고
인천의 서포터와 관중 모두가 흥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두가 안정환 선수와 교체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어떤 관중분께서
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하셨죠.
솔직히 속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되고 많은 관중들이 물병, 컵라면, 음료수, 맥주캔등을 던지셨습니다.
저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으로써 창단경기때부터 경기장을 찾은 팬으로써
이해가 됩니다.(일 때문에 원정경기에는 거의 찾아가지 못했지만)
저 역시 물병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안종복 단장님께서 자제를 요청하셨을때에도
또 우리 인천 선수단이 퇴장하려 할 때에도 물병 투척이 계속 되었다는 점 입니다.
게시판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관중들의 분노에 인해서 투척되었다고들 글을 남기셨더군요.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처음 물병을 던지셨던 분들은 분노에 의해서 였을 것이라 저역시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기 위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도중 제가 본 것은
웃으며 물병을 던지는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서쪽에서 경기를 보신 분들은 기억 하실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스포츠백을 매고 물병투척하지 말라며 욕설을하고 소리를 지르던 저를.
화가나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던진다고 '웃으면서' 물병을 던지셨던 열댓분들
당신들은 축구팬도 아니거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도 아닙니다.
다시는 경기장을 찾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후반기 첫 패배를 당한 경기였고 판정이 마음에 안드는 경기였지만
웃으면서 인천 선수단이 가까이 있는데에도 물병을 던지던 사람들의 모습...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