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기장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
2012 인천UTD 새주장 정인환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을 독려하며,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경기장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기대해달라.”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정인환은 15일 “목포와 괌 그리고 광저우 전지훈련을 통해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시즌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며 올 시즌 K-리그 개막에 맞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인환과 일문일답.
- 창단이래 처음으로 선수단 비밀투표를 통해 주장으로 선출되었다. 16 대 14 간발의 차이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장이 되었는데 소감은?
= 일단 영광이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주장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당연히 현이 형이 될 줄 알았다. 중반까지 현이 형과 간소한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했다. 심지어 막판에는 승부욕까지 생겼다. 처음에는 열세였다가 마지막에 표를 얻어 두표 차 역전으로 주장이 되었다. 월드컵 스타인 기현이형 남일이형 대 선배님들 대신에 주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형들 몫까지 선수단을 리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숭의축구경기장의 역사적인 첫 주장이 된다. 각오는?
= 숭의축구경기장의 역사적인 첫 경기가 수원이다. 많은 인천의 팬들이 찾아주실 거라 생각이
든다. 엄청난 환호속에서 선수 입장할 때,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 그라운드에 발을 딛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 많은 팬 여러분 앞에서 홈 첫경기 승리의
기쁨을 맛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
- 축구를 시작한 이래 주장은 처음이라 했는데 정인환에게 리더십이란?
=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단, 선수단, 팬들 모두에게 귀를 기울이겠다. 서로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리더쉽이라 생각한다. 주장이 되었으니 후배들보다 솔선수범하여 새벽훈련을 해야겠다. 무섭다. 그리고 팬들과의 SNS도 더 활발히 해야겠다. 많이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으로서 팀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 허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주장으로서 올해 팀의 목표는 8위안에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한 해이기 때문에 8위안에 들어서 강등권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으로서의 목표는 첫 주장으로 선임된 만큼 숭의축구경기장에서의 개막전 승리가 목표다. 개막전을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여 엄청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 광저우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광저우 전지훈련을 통해 무엇을 느꼈나?
= 괌에서는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왔다. 광저우 전지훈련에서는 중국 프로팀들과 6번의 연습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실전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조금씩 실전경기에 맞춰 몸이 만들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또한, 신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는데 이들과의 호흡도 많이 맞춰지고 있어 리그 개막일이 기다려질 뿐이다.
- 김남일, 설기현 선수를 포함, 선수단이 많이 새로워졌는데 전지훈련 기간동안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 신인중에 미드필더를 뛰고 있는 올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된 구본상이 인상적이다. 볼을 여유있게 차는 모습과 나이에 맞지 않는 노련함이 엿보인다. 또한 대건고를 졸업하고 우선지명으로 들어온 공격수 진성욱과 미드필더 문상윤이 눈에 띈다. 진성욱은 파워풀하고 저돌적인 공격플레이가 인상적이고, 문상윤은 조그만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와 크로스가 좋은 거 같다. 올해 들어온 신인선수들에게 기대감이 크다.
- K리그 7년차인데 수비수로써 자신의 장점은?
= 제공권과 몸싸움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의무트레이너들이 칭찬해 줄 정도로 지난해보다 체력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썼다. 강원으로 이적한 배효성 선수를 대신해 ‘인천의 뚜시’(몸싸움할때 뚜시뚜시 소리가 난다는 선수들끼리의 은어)로 거듭날 준비가 되어있다. 앞으로 발로하는 부분도 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되겠다.
- 평소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울산의 곽태휘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태휘형은 중앙대 시절부터 팬이었고, 스타일이 나와 많이 비슷해서 플레이를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청출어람이라 하지 않았나? 외모는 태휘형을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축구실력만큼은 태휘형을 능가하는 선수가 되겠다.
- 인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올해가 문학을 떠나 숭의로 가는 첫 해이다. 변하지 않은 팬들의 지지는 언제나 경기장에서 힘이 되고 인천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새로운 경기장은 그라운드와 가깝다고 들었다. 팬들이 가까워진 만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 특히 중거리슛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멋진 골을 넣어 팬들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 무엇보다 많은 팬들이 숭의로 찾아와줬으면 좋겠다.
사진설명 임시주장을 맡았던 안재곤 선수가 2012년 주장을 맡은 정인환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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