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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일기 <7> 권정혁, “상윤아, 형이 할 말이 있어...”

2893 공지사항 2012-01-17 6825
(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5일부터 20일까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합니다. 올 시즌 비상을 위해 허정무 감독님과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보고 느낀 점을 손수 일기로 적어 보내왔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2011년 12월 23일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직접 쓴 전지훈련 일기를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전지훈련 일기의 일곱 번째 주자는 권정혁 골키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 6시 20분까지는 운동장에 나가야 한다. ‘황금같이’ 소중한 아침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옷들을 날렵하게 차려입고 새벽의 적막한 운동장으로 향한다. 숙소 앞에 있는 인조잔디구장에 나이트 불빛이 벌써 환하게 밝혀져 있다. 선생님들, 선수들과 아침 인사를 하고 나면 이제 ‘뛸’ 시간이다. 오늘은 아침 시간에 새로 온 기현이와 반더레이 피지컬 코치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작년과 비교해서 코치진,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 온 사람들이 많다는 건 많은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팀이 될 것 같다. 변화라는 것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다. 변화를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팀으로, 개인적으로도 말이다. 합숙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마음도 점점 무거워진다. 하지만 누가 대신 훈련을 해주지 않는다. 모든 건 내가 다 겪어야 한다. 목포에 내려오기 전엔 ‘동계훈련을 알차게(?) 무사히 마쳐서 이번 시즌도 잘 치르리라’라는 포부가 넘치는 다짐을 하고 왔지만, 매일 훈련이 거듭될수록 하루를 무사히 마치는 것, 또 지금 순간에 해야 하는 운동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축구를 내 성미만큼 잘하고 있지는 않지만, 부상 없이 훈련들을 빠짐없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말 중요한 건 올 시즌에 치러야 하는 44경기니 말이다. 지금은 훈련을 많이 하고 강도가 높아 몸이 힘들지만 심리적으로는 그리 힘들지 않다. 시즌 중에 경기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비하면 마음은 편하니 말이다. 대학교를 막 졸업한 어떤 선수들은 내가 아직 어려운지 선배라고 한다. 하긴, 나도 처음에 프로에 갔을 때 나보다 11살 많은 모 선수에게 형이라고 하기 좀 거북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해는 가지만 형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 내가 동안이라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을텐데 왜 어려워들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정말!(ㅋㅋ) 다행이 그 동안 같은 방을 썼던 백선규 선수나, 지금 같이 있는 문상윤 선수는 나를 아주, 몹시, 굉~~장히 편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 특히 상윤이랑 방을 쓰면서, ‘비록 청소는 내가 하지만’, 스마트폰에 게임을 깔아주고 같이 게임도 해주니 아주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방은 깨끗이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참이나 어린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는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다. 그리고 부상 없이 매일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도 고마운 일이다. 하루하루 고마운 마음을 가지만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다고 믿는다. 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임시주장을 맡고 있는 안재곤 선수가 내일 새벽운동이 없다는 갑작스런 통보를 해왔다. 나는 새벽운동을 ‘매우’ 하고 싶지만, 갑자기 이 친구가 예뻐 보인다. 왜일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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