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길 매직’의 숨은 주역.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우습게 멋진 활약으로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문상윤. 팀을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온몸을 내던지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희생을 마다치 않겠다는 강한 멘탈을 지닌 그를 만나보았다. [프로필] 이름 : 문상윤 생년월일 : 1991. 01. 09 신체조건 : 177cm 70kg 등번호 : 17번 포지션 : MF 출신학교 : 밀성초-원삼중-대건고-아주대 프로입단 :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 프로경력 : 2012시즌 26경기 1골 1도움, 2013시즌 7경기 2골 1도움 수상경력 : 2010 춘계 1,2학년 전국대학축구대회 최우수선수 대표경력 : 2011 FIFA U-20 남자 월드컵 국가대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대표팀 상비군 U-18 대건고 출신의 자부심 문상윤은 구단 산하 U-18 클럽인 대건고등학교 출신 프로 선수 1호이다. 문상윤은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내가 대건고 출신으로 인천에서 뛰고 있다는 자체에 아주 크나큰 자부심을 품고 있다. 또한, 내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훗날 대건고 후배들의 앞길이 열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명감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모교 대건고 출신에 대한 자부심과 동시에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드러냈다. 대학에 다녀온 것이 많은 도움 사실 문상윤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우선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끌던 인천의 중원에는 노종건, 정혁, 도화성, 손대호, 장원석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그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인천은 그를 일단 아주대학교로 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문상윤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대학에 가서 얻은 게 많은 것 같아요. 만약 그때 바로 프로로 갔다면 제대로 자리도 잡지 못하고 헤맸을 것 같아요. 아주대에 가서 하석주 선생님 밑에서 재밌게 운동생활을 했고요. 무엇보다 캠퍼스 생활도 경험해봤던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대학생활을 경험해본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하석주 감독님, 정말 재미있는 분 문상윤이 아주대학교에서 활약할 당시 감독은 현재 전남 드래곤즈를 이끌고 있는 하석주 감독이다. 문상윤은 “정말 재밌는 선생님이세요. 농담도 많이 하시고 항상 긍정적이시죠. 지난 전남과 홈경기 때 제대로 인사를 못드려서 전화를 드렸더니 ‘아, 인천 한 번 잡아보려고 애들 쥐나도록 뛰었는데 비겼네. 다음엔 이겨줄게.’라고 장난을 치시더라고요.(웃음) 자주 연락드리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세요.”라며 전남 하석주 감독과의 돈독한 사이를 밝혔다. 정말 뛰고 싶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참가 가능 연령은 23세 이하로 규정되어 있고 문상윤은 91년생으로 대회 참가 자격에 부합한다. 그렇다면 대회 출전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안 그래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어요. 다른 나라도 아니라 대한민국 그것도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진짜 올 한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꼭 엔트리에 들고 싶어요.”라며 아시안 게임 출전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할 땐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자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선수들이 평소에 무엇을 하고 지낼까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 문상윤은 “제가 운동을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또 확실히 쉬는 스타일이에요. 숙소에서도 방에서 잘 안 나오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방에만 짱 박혀있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이)석현이랑 밥 먹고 영화도 보러가고 그래요.”라며 자신 역시 일반인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2년 차 징크스? 큰 걱정 없다. 지난 시즌 입단해 26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문상윤은 올해로 프로 2년 차를 맞았다. 축구계에서 흔히 불리는 2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 그도 알고 있을 터. “2년 차 징크스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작년에는 제가 팀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면 올해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려고 해요. 실제로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섰던 것이 올해 컨트롤 능력 부문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2년 차 징크스에 대해 크게 의식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의 원동력? 우리는 하나다! 현재 4승 5무 2패의 성적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도대체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문상윤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 팀 선수들이 다른 구단에 비해 뭐 뒤떨어지는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이 뛰어난 것도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한 끝 차이인데 우리 팀은 무엇인가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아요. 하나로 똘똘 뭉쳐 싸우면 안 될 것이 없죠. 그것이 아마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요.”라며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단합심으로 뽑았다. 나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란? 그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떤 존재인 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어떻게 보면 형식적인 답변이 예상되었지만, 잠시 뒤 그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가히 놀라웠다. 문상윤은 “저에게 날개를 달아준 팀이라 생각해요. 우리 팀 엠블럼을 보면 날개가 있잖아요. 그거와 같이 인천은 제 축구 인생에 날개를 달아주고 도약의 기회를 준 팀이에요. 그 때문에 그것에 보답하기 위해 인천만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죠.”라며 강한 멘탈을 보여주었다. 팬들에게 기억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천 유나이티드 하면 임중용, 라돈치치, 유병수 정도의 선수를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문상윤 역시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는 “10년, 20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문상윤이라는 이름을 잊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인천 유나이티드하면 문상윤이 바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변함없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요.”라며 임중용을 잇는 또 한 명의 레전드를 목표로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달릴 것을 다짐했다. 개인 목표는 마음속에, 팀 목표는 ACL 진출! 그에게 개인적인 목표와 팀 목표에 관한 질문을 하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사실 제가 개인적인 목표를 공개하면 이상하게 꼬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는 마음속에만 간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팀 목표는 감독님이 밝히셨듯이 상위 스플릿 진출과 ACL 진출권 획득하는 거예요. 지금 분위기라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생각해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ACL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당당히 밝혔다.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서 희생하겠다.’ 인터뷰하며 그의 머릿속에는 이러한 마인드가 단단히 박혀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렇듯 모든 선수가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나가 된 점. 그것이 바로 유나이티드의 앞날이 더 밝은 이유이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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