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구단의 서포터즈 행사에 아들 녀석과 함께 참가했다. 아들 녀석이 문학구장에서 선수와 사진을 찍고 얼마나 기뻤던지 그 날 일기에 온통 자랑이었다. 연수구청에서 펼쳐진 함께 나누는 행사장에서 우리부자는 큰 즐거움을 누렸다. 개그맨 최형만의 걸죽한 입담과 구단 최고경영자, 장외룡 감독, 코칭스텦 및 선수들의 팬들과 가까이 하려는 활기차고 왕성한 몸놀림에서 올 해 우리구단이 큰 일을 저지를 것 같다는 큰 자신감을 보았다. 그동안 경기장에 자주 찾아 갔지만 경품하나 챙기지 못한 아빠가 그 날은 선수단 싸인이 가득 찬 축구공과 선수들이 인사를 마치고 던져준 미니축구공을 얻게 되어 최면을 살린 아빠에게 아들놈이 연신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아빠로서 아주 작은 일에 큰 기쁨을 얻은 아들놈이 너무도 고마웠다. 이런 즐거움을 우리부자에게 안겨준 구단에 큰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우리 아들놈이 전에 송도에 있는 닭이봉이란 식당에서 김학철 플레잉코치 가족을 만난 이야기 두 자주한다. 서포터즈 행사 얼마 전에도 다니는 학원이 위치한 우리은행건물 화장실에서 김 플레잉코치를 또 만나 인사를 했다고 한다. 아쉽게도 김 선수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응"하고 바로 큰 걸 보는 화장실 안으로 급히 몸을 감추는 바람에 더 이상의 인사는 못 나누었다고 한다. 무엇이 그리 급하셨나요...... 우리 상훈이 이야기로는 아저씨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다 수업시간이 다 되어 강의실로 들어갔다는데(?) 아들놈 말도 믿기 어렵구(?) 혹여 이 글을 구단 관계자분이나 선수 분들께서 읽게 되면 송도에 사는 곽상훈학생이 너무도 좋아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이만하구요, 저와 아들놈의 바람을 몇 줄만 적습니다. 우리 인천구단이 좋은 성적과 적정한 수익을 창출하는 우수한 기업의 반열에 오르는 것도 중요한 목표이겠지만 이번 행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구단을 사랑하는 소시민들에게 큰 웃음과 기쁨을 주고,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을 생각하면 항상 자신감과 웃음을 연상 시킬 수 있는 시민구단, 현수막이나 프랑카드에 쓰여진 캐치프레이즈가 구호만이 아닌 구단과 선수, 우리 시민들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몸을 부비고 땀 냄새를 서로 느끼는 가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듭 이번행사를 통해 아들놈의 큰 기쁨을 지켜본 아빠로서 구단에 다시 한 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