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이 지긋지긋한 전남 드래곤즈전 무승부 타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은 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후반 막판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 39분 임경현의 페널티 킥 골을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인천은 최근 전남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고, 전남 원정에서 9경기 연속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징크스 타파를 선언했던 인천의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봉길 감독은 “비기고 싶어서 비긴 것은 아니다. 우리와 전남은 좋은 경기를 했다. 승부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며 전남과의 재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결과는 무승부이지만, 경기 전체적인 흐름은 전남의 것이었다. 인천은 후반에도 전남의 우세가 계속되자 김태윤을 투입하며 지키려 했다. 공격력이 좋은 이효균과 문상윤을 투입해 역습을 노렸으나 잘 되지 않았다.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치면서, 김봉길 감독의 카드는 빛을 바랐다. 그는 “우리는 지키려는 입장이었고, 전남은 공격적으로 나왔다. 우리가 전남의 틈을 역이용해야 했으나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