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쉽게 비겼지만, 전남 드래곤즈전 연속 무패 기록을 18경기(5승 13무)로 늘렸다.
인천은 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9분 임경현에게 페널티 킥 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인천은 7승 6무 3패 승점 27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최근 전남전 1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는 데 만족했다.
전남의 일방적인 공격
경기 시작부터 흐름은 전남 쪽으로 흘러갔다. 촘촘하고 조직적인 수비로 인천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빠른 공격 전개가 잘 먹혀 들기 시작했다.
전반 9분 이종호의 헤딩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15분 박준태의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은 권정혁의 손 맞고 나갔다. 전반 20분 박준태의 프리킥은 권정혁의 손에 잡혔다.
전남의 맹공세에 인천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27분 이종호가 박준태의 크로스를 머리로 이었으나, 강용의 몸 맞으면서 옆 그물에 닿았다. 2분 뒤 웨슬리가 박기동의 헤딩 패스를 받은 후 빠르게 치고 들어가며 슈팅했지만,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전세를 뒤집은 한교원의 선제골
경기 내내 전남에 끌려 다녔던 인천으로서 반전이 필요했다. 한교원이 전남의 허를 찌르며,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전반 35분 한교원이 왼쪽 측면에서 김동철과 정준연을 제친 후 강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김병지가 손 쓸 틈이 없을 정도로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기습적으로 실점을 허용한 전남이 반격에 들어갔다. 전반 38분 박선용이 올려준 프리킥을 임종은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전반 43분 웨슬리가 왼쪽에서 돌파하던 이종호에게 공간 패스를 연결했고, 이종호는 인프런트 킥으로 골대를 향해 슈팅 했으나, 아슬아슬 하게 빗나갔다.
동점 위한 전남의 반격, 이를 저지한 권정혁
전남은 후반 8분 웨슬리 대신 전현철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석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점점 먹혀 들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전현철이 박기동의 공간 패스를 받아 권정혁과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전현철이 때린 슈팅은 권정혁의 몸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렸으나, 안재준이 간신히 걷어냈다.
인천은 전남의 강한 반격 속에서 위기를 다시 맞았다. 그러나 권정혁의 선방에 한 숨을 돌렸다. 후반 13분 전현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올렸고, 이종호의 발 앞에 연결되었다. 이종호는 주저 없이 슈팅을 때렸으나, 권정혁의 손을 뚫지 못했다.
전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계속 맞이했다. 이종호가 빠르게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 하며 옆에 비어있는 전현철에게 패스했다. 전현철의 슈팅은 안재준의 발에 막혀 튀어 올랐고, 박기동이 빈 골문을 향해 헤딩슈팅 했지만, 이 역시 권정혁이 저지했다.
임경현에게 PK 동점골 허용, 아쉽게 승리 놓친 인천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는 전남의 강한 공세와 이를 저지하려는 인천의 수비로 흘러갔다. 전남은 임경현을 투입해 공격에 세기를 불어넣었고, 인천은 김태윤 카드를 꺼내어 수비숫자를 늘렸다.
인천도 수비만 하지 않았다. 전남이 공격에 전념한 틈을 노리려 했다. 후반 27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홍진기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냈다. 바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김병지가 간신히 잡아냈다. 1분 뒤 남준재가 디오고의 낮은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전남의 반격은 다시 시작되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후반 39분 이윤표가 페널티 지역에서 이종호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권정혁이 키커로 나선 임경현의 슈팅 방향을 잡았으나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전남은 코니, 인천은 문상윤 카드를 마지막으로 승리를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R (7월 6일-광양전용구장-2,173명)
전남 1 임경현(후39)
인천 1 한교원(전35)
*경고 : 박선용, 이종호(전남), 안재준, 남준재, 김남일(인천)
*퇴장 : -
▲ 전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 홍진기, 임종은, 김동철, 정준연 – 이승희, 박선용 – 웨슬리(후8 전현철), 이종호, 박준태(후15 임경현) – 박기동(후38 코니) / 감독 : 하석주
*벤치잔류 : 류원우(GK), 정홍연, 김영욱, 이현승
▲ 인천 출전선수(4-2-3-1)
권정혁(GK) –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강용 – 김남일(후38 문상윤), 구본상(후23 김태윤) – 남준재, 이석현, 한교원 – 디오고(후29 이효균) / 감독 : 김봉길
*벤치잔류 : 조수혁(GK), 최종환, 김재웅, 찌아고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