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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외룡구단’ 돌풍 예고 (Daum 기사 펌)

17712 응원마당 문태열 2008-01-05 593
1978년 초 어느 날 새벽, 연세대 축구부 숙소 앞. 1학년 선수 한 명이 부지런히 마당을 쓸고 있었다. 매일 새벽 이 선수가 자원한 비질은 1년 뒤 후배들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됐다. " 축구 명문고 출신이 아닌데 재능을 인정해주셨으니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지금은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된 장외룡(49)이 그때 그 선수다. 지난 12월 18일 인천공항. " 밖에 나갔던 용이 돌아왔다. " 수십 명의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이 10개월간 영국에서 축구 지도자 연수를 하고 귀국한 장 감독을 둘러싸고 연호했다. 특유의 회색빛 구레나룻을 기른 채 고국 땅을 밟은 그의 목 주위엔 어느새 서포터들의 응원스카프가 둘러졌다. 외룡(外龍). 전남 고흥 출신인 그의 아버지가 첫 아들 출생도 보지 못한 채 서울로 일거리를 찾아 올라가며 지어준 이름이다. " 바깥에 나가 큰 용이 되라 " 는 뜻이었다. 지난 연말 인천 감독실에서 만난 장 감독은 " 아직 용은 되지 못하고 밖으로 떠도느라 부모님을 한 번도 모시지 못한 것이 죄송할 뿐 " 이라고 했다. 3남2녀 중 장남인 장 감독은 " 배고프다 " 는 소리만 들으면 정신이 바짝 든다. 어린 시절 저세상으로 간 누이동생이 늘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 그 자신이 배고픈 축구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1979~1984년 국가대표, 1982~1987년 대우 로얄즈 선수로 활약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받지는 못했다. 무명에 가깝던 그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일본에서 플레잉 코치와 감독 연수를 마친 뒤 인천의 수석코치·감독 대행을 맡으면서부터. 장 감독은 전년도 K리그 13개팀 중 12위였던 인천을 이듬해 정규리그 2위로 올려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연이 아니었다. 장 감독은 상대팀을 치밀하게 분석해 이길 경기, 질 경기, 비길 경기로 나눠 선택과 집중을 했다. 2005년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 간다. 전기리그에서 7승3무2패의 성적을 낸다 " 고 공언했다. 패배 의식에 젖어 있던 인천 선수들은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장 감독은 결국 예언과 똑같은 성적을 일궈냈다. 그의 리더십은 인천이 재정 뒷받침이 든든하지 못한 시민구단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을 키워놓으면 오른 몸값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 구단 재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무기에서 용으로 막 탈바꿈하던 장 감독은 2006년 12월, 인천과 3년 재계약을 맺고, 한 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로 연수를 떠났다. 아스날·첼시·풀햄 아카데미에서 연수를 하면서 80여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틈틈이 랭귀지스쿨에 다니며 영어도 익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찰턴 애슬레틱의 앨런 퍼듀 감독과는 "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각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만나자 " 는 약속도 했다. 장 감독은 " 잉글랜드에서 배운 선진축구 시스템을 접목시켜 새롭게 출발하겠다 " 고 했다. " 당장 프리미어리그를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으로 우선 수원 삼성이나 FC서울 같은 큰 팀들에 도전하겠다 " 고 말한다. 장 감독은 선수들의 휴가가 끝나는 오는 7일 팀을 소집한 뒤 괌 전지훈련을 준비하며 본격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서 시작되는 수비'와 '7초 안에 골대에 도달하는 축구'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잡초같이 근성 있는 축구로 올해 또 한번 '인천 짠물축구'와 '공포의 외룡구단'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윤희영 기자 hyyoon@chosun.com 불펌이였다면 삭제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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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창 2008-01-05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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