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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인천, 달라진 대형에도 패배

367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20-06-29 172


[UTD기자단=서울] ‘6→7’, 인천유나이티드가 연패 기록에 숫자를 하나 더했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6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무관중 속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원정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에는 지언학이 나섰다. 김호남, 이호석, 이준석이 2선 공격수를 맡았다. 이우혁과 마하지가 중원을 이뤘고, 좌우 풀백은 강윤구와 정동윤이 나섰다. 양준아와 이재성이 센터백으로 나왔다. 골키퍼 자리에는 정산이 선발로 출전했다.

홈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한승규와 알리바예프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오스마르가 기용되었다. 고광민과 고요한이 양 측면 윙백으로 나왔다. 김주성, 윤영선, 황현수가 스리백을 이루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인천, 시즌 첫 포백 가동

인천은 올 시즌 처음으로 포백을 사용했다. 임완섭 감독 부임 이후 줄곧 가동해온 스리백이 기대만큼 큰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변화의 이유였다. 무고사, 부노자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인천이 평소와 다른 대형을 쓴 이유이기도 했다.

4-2-3-1을 가동한 인천은 중원에 이우혁, 마하지 두 선수만 배치했다. 반면 서울은 한승규-오스마르-알리바예프, 세 선수가 중원에 있었다. 게다가 최전방에 있던 박주영과 센터백 김주성도 자주 중원 싸움에 가담했다. 상대적으로 중원에서 숫자가 부족한 인천이 초반부터 서울에 점유율(전반 48:52)을 내준 채 경기를 진행했다.

서울은 인천의 중앙 부분을 공략했다. 전방과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둔 서울은 개인 기량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7분, 한승규가 2명을 동시에 따돌리며 중원에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어 한승규는 전방에 있는 박주영에게 패스를 건네며 기회를 이어갔다. 박주영이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인천 수비를 맞고 속도가 떨어져 위협적인 슛이 되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는 알리바예프가 중원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인천, 측면에서 활로 찾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인천은 측면을 공략했다. 측면에서는 인천이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서울은 측면에 윙백 1명을 배치했지만, 포백을 쓴 인천은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 2명이 각 측면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중앙보다 측면에서 공격을 훨씬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인천 풀백이 공을 잡으면 자연스레 서울의 윙백이 따라가는 장면이 많았다. 서울은 기본적으로 측면 포지션 선수가 1명이었다. 이 때문에 서울 윙백이 인천의 측면 수비수를 막으면 수비 뒤에 있는 인천의 측면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이 생겼다. 인천은 이를 이용했다. 서울은 인천의 윙어를 막기 위해 중앙 수비수를 측면 수비에 가담시켰다. 인천은 또 서울 센터백이 자리를 비운 공간을 이용했다. 지언학과 이호석이 수시로 서울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20분, 김호남의 크로스는 인천의 측면 공격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강윤구가 지언학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들어간 뒤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왼쪽에 비어 있던 김호남에게 연결했다. 김호남은 아무 수비 방해 없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공은 중앙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꾸준히 서울의 측면을 공략해온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서울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인천은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우혁이 실축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이후 달라진 서울, 부상 악령에 또 시달린 인천

후반 시작 후 먼저 변화를 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하프타임에 아드리아노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선수 교체 효과를 곧바로 봤다. 후반 1분, 알리바예프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과 윤주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나왔다.

반면 인천은 후반 초반 또 치명적인 부상 변수를 맞았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이호석이 후반전 초반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결국, 인천은 후반 이른 시간에 이호석을 빼고 최범경을 투입했다. 이어 곧바로 지언학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인천은 대체자로 송시우를 넣었다. 

인천은 부상 교체라는 악재를 딛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1분, 인천은 빠른 공격 전개에 이어 이우혁이 중거리 슛까지 시도했다. 이우혁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한 공격이었다.



서울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인천

하지만, 인천은 이 장면 이후 오히려 더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았다. 경기장을 넓게 쓰며 빠르게 패스를 연결하는 서울에 주도권을 내줬다. 서울은 고요한 대신 인천 출신 김진야를 투입하는 등 더 고삐를 당겼다. 더 적극 공격에 가담한 서울은 후반 16분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페널티킥을 정산이 막았다. 이어진 두 번째 슈팅도 선방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2경기 연속 정산의 페널티킥 선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인천은 페널티킥 위기를 잘 넘겼지만 1분 후에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서울의 페널티박스 바깥 공격 상황서 마하지의 발에 맞고 굴절된 패스가 서울 윤주태로 향했고, 그는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후반 32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준석 대신 김성주를 투입했다. 왼발 킥이 좋은 김성주는 측면 공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성주 투입 이후 인천은 후반 34분에 김호남의 중거리 슛으로 한 차례 기회를 잡았기도 했다.

서울은 선제골 이후 계속 내려앉았다. 인천은 서울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중앙으로 공을 잘 투입하지 못했다. 인천은 짧은 패스 대신 크로스를 통해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크로스를 받아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무고사의 부재로 전방에서 상대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제공권에서 밀린 인천은 크로스를 받으려 무리하게 달려들었다가 반칙을 범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기도 했다. 후반 46분, 김성주의 크로스에 최범경이 머리를 장면이 나왔지만, 이 슛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마지막까지 득점에 실패한 인천은 서울에 0-1로 패하며 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백의 단점을 노출한 인천,

인천은 후반 들어 포백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지속해서 노출했다. 측면에서의 수적 우위라는 장점은 후반전에 보이지 않았다. 반면 전반부터 문제가 된 헐거워진 중원은 점점 더 악화됐다. 주도권도 서울에 내줬다.

인천은 전반까지 서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서울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이후 달라진 서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단점도 개선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연이어 나오는 부상 변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인천을 괴롭혔다.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 리그 무승 중이던 부산, 이번 라운드에 5연패 중이던 서울 등 비슷한 처지에 놓인 팀을 연이어 상대했다. 하지만 상대 두 팀 측에서 오히려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인천은 오는 7월 1일 수원FC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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