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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실수 줄이기’ K리그에서 인천이 마주한 첫 번째 과제

4864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3-03 11


[UTD기자단=인천]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 기나긴 여정을 거쳐 마침내 승격의 기쁨을 안고 돌아온 1부 무대, 그 첫 상대는 라이벌 FC서울이었다. 휘슬이 울리기 전 그라운드를 감싼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과 선수단의 투지는 대단했지만, 90분의 혈투가 끝난 뒤 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주한 것은 K리그1의 벽이었다.

이번 개막전에서 인천은 짚어봐야 할 과제는 무엇이었을까. 개인 기량, 전술, 피지컬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이날 인천이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아픔은 바로 실수의 대가였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는 인천 진영에서 실수가 발생하더라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인천이 빠르게 수비로 전환해 상대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상대 공격수들이 골문 앞에서 득점 기회를 날리는 장면도 많았다. 지난해에는 실수가 곧바로 치명상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K리그1은 달랐다. 서울의 공격수들은 인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위험 지역에서의 패스 미스는 곧바로 슈팅이 되어 인천 골문을 향해 날아들었다. 후반 2분, 인천은 왼쪽 측면에서 중원으로 패스를 전개해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서울은 그 공을 따내 곧바로 기회로 연결했고, 송민규의 선제골로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 16분에 나온 조영욱의 추가 골도 인천에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서울의 역습 상황 때, 서울의 공격수는 4명이었고, 인천은 6명의 선수가 있었다. 숫자는 인천이 더 많았지만, 서울 공격수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은 수비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경기 실점 장면은 인천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비상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K리그1에서는 경기 대부분을 완벽하게 통제하더라도, 단 한 번 실수가 곧바로 패배로 직결된다. 우리 스스로 내어준 틈은 상대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이 된다. 심지어 틀어막았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K리그1 팀들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한두 번의 작은 실수쯤은 극복할 수 있었던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무대다.



실제로 피치 위에서 경기를 뛴 선수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승호 역시 1부와 2부리그의 차이로 ‘찬스를 살리는 능력’을 들었다. 박승호는 “K리그1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된다.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면, 개개인이 실수를 줄여야 한다. 반대로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오히려 개막전에서 앞으로의 과제를 깨달은 것은 올 시즌 38경기라는 긴 마라톤을 뛰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한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승격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야 할 1부 리그의 통과의례를 먼저 치렀을 뿐이다.

인천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그리고 뼈아픈 교훈 속에서 더 단단해지는 팀이었다. 이제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 1부 리그의 무게감을 온몸으로 체감한 인천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정교해진 집중력과 빈틈없는 플레이로 팬들 앞에 서기를 기대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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