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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2R] ‘김민석-김병현 맹활약’, 인천 대건고 3-2 승리

370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08-04 197


[UTD기자단=천안] 치열한 경기였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는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7월 31일 천안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 U-18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조정되며 2라운드를 뒤늦게 치르게 됐고 경기 장소도 중립 지역인 천안에서 치렀다.

인천 대건고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병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민석, 주장 김채웅, 김범교가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남승현과 김종진이 자리했고 김세훈, 김재영, 신치호, 이현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집중력 있게 마무리한 전반전

인천 대건고는 시작부터 강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분 프리킥을 통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 장면 직후엔 측면 돌파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강한 압박으로 인천 대건고의 공격을 막아냈다. 중원에서부터 압박하며 볼을 탈취했고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고자 했다. 이런 압박 수비는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게 했지만, 동시에 빈 공간을 허용하게 했다. 인천 대건고는 이를 공략했다. 특히 측면에서 강하게 들어오는 압박 수비를 개인 기량으로 벗겨 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의 균형은 인천 대건고에서 먼저 깼다. 전반 19분, 거센 측면 압박을 이겨내고 돌파한 김민석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낮고 빠르게 볼을 넣어줬다. 제주 골키퍼는 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쳐냈다. 그리고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김병현이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인천 대건고는 ‘4경기 연속 선제골’을 기록하게 됐다.

제주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위축하지 않고 계속 공격했다. 그러나 공격 진영 진출 이후의 세밀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이며 결정적인 슈팅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전반 막판부터 나아지기 시작했다. 공격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이며 계속 슈팅을 시도해갔다. 비록 모두 빗나갔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기는 충분했다. 인천 대건고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오는 제주에 다소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인천 대건고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4골 폭발’, 치열했던 후반전

인천 대건고는 제주에게 넘어갔던 분위기를 가져오고 승리를 지키기 위해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꺼번에 2명(유선, 한동훈)을 교체 투입했다. 곧바로 신치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는 맞받아쳤다. 슈팅 후 맞고 나온 세컨 볼을 제주 강민재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제주는 1-1로 따라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때부터 승리를 되찾기 위한 인천 대건고의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특히 김채웅의 측면 돌파가 눈에 띄었다. 김채웅의 돌파 후 패스를 받은 유선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김채웅은 계속 우측면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강한 압박과 빠르게 늘어나는 수비 숫자로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인천 대건고는 먼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 골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후반 33분,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올라간 김민석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넣어줬다. 공을 받은 김병현은 논스톱으로 슈팅했다.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2-1. 이 골로 김병현은 4경기 5골을 기록하며 K리그 주니어 A조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던 제주는 라인을 올리며 공격을 진행했다. 실제로 몇 번의 기회도 찾아왔다. 중원에서 인터셉트한 공을 끌고 빠르게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렇게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제주는 후반 35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넣었다. 제주 지상욱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슈팅했고 이 슈팅은 골키퍼 이승재의 손끝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 골을 허용한 인천 대건고는 후반 41분 다시 달아나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으로 들어간 김현서가 올려준 공을 김민석이 받아 좌측에서 빠르게 돌파 후 공간을 확보하자마자 곧바로 슈팅해 제주의 골망을 흔든 것.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제주가 프리킥을 획득했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3-2로 인천 대건고가 승리했다.



3위로 올라선 인천 대건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 시작

인천 대건고는 이 경기를 통해 축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득점이라는 것을 말해줬다. 인천 대건고는 내내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슈팅도 많이 시도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후반 이른 시간 동점 골을 허용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한 끝에 소중한 승리를 쟁취했다. 지난 경기서 크게 패하고 이번 경기 또한 쉽게 풀어가지 못했지만, 인천 대건고는 위기에서 살아남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승점 9점이 된 대건고는 K리그 주니어 A조 3위에 오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8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 FC서울 U-18 오산고등학교를 상대로 K리그 주니어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 대건고를 이끄는 김정우 감독과 서울 오산고를 이끄는 차두리 감독은 처음으로 지도자로서 맞붙으며 ‘전 국가대표들의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천안축구센터 3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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