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정 패배...허정무 감독 일문일답>
30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 호랑이의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인천은 전반 8분 오르티고사에게 페널티골을 허용한데 이어, 고창현과 까르멜로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결국 울산에 3-0으로 패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아쉽게 패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말해 달라.
= 3일 만에 바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특히 상대가 주중에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이었기에 더 힘든 경기가 된 것 같다. 또 얇은 선수층이 핸디캡으로 작용한 경기였다. 선수층이 두터웠다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수들을 교체해서 경기에 임했겠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과적으로 졸전이었고 완패였다.
- 두 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가?
= 우리가 상대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더라도 무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했다. 또 전반에 울산의 김신욱 선수가 적극적으로 우리 진영을 위협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간의 호흡이 안 맞아 여러 번 상대에게 찬스를 허용한 부분을 지적했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의 플레이는 괜찮았는데 골로 결정짓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 골을 넣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또다시 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6강에 진입해있는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적었던 것은 아닌가?
= 현실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는 동기부여가 문제였다기보다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고 본다.
- 박창헌 선수의 선발 출전, 임중용 선수의 후반 교체 등 의외의 선수기용이 이뤄졌는데?
= 지금은 우리가 내년에 어떤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할지를 고민해야 될 시점이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선수기용으로 실험을 해볼 생각이다.
- 최근 수비가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 전체적으로 수비진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충분히 가다듬는 등 내년을 대비하여 계획을 충실히 세우겠다.
- 앞으로 남은 두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현재 내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수단 정리가 진행 중이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한정되어있다. 앞으로 치를 두 경기에서는 남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풀가동할 것이다.
글 = 유지선 UTD기자 (jisun22811@hanmail.net)
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