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허정무 감독이 말하는 '시민구단이 사는 법'

2651 공지사항 2011-04-05 2453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은 경남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패배하고도 “앞으로 잘 될 것이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초반 1승 2무 2패(K리그 2무 2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는 결코 조급해하는 일이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기틀을 잡아놓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를 ‘시민구단이 사는 법’이라고 표현했다. 인천은 기존 베스트 멤버의 2/3 이상을 교체해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지만 엉성해진 조직력과 뒷심 부족으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당장의 승리보다도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허정무 감독의 생각은 선수를 운영하는 법만 봐도 알 수 있다. 보통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검증된 선수 위주로 출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허정무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는 경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것은 시민구단의 숙명이다. 이에 대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남전에서 허정무 감독은 김재웅, 유준수 등 신인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한 번도 프로 무대 경험이 없는 신동혁, 한교원은 교체로 출전시켰다. 리그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신인들을 내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허정무 감독은 지금부터라도 신인 선수들을 키워야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행 신인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악법’이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해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자유 계약으로 풀려 외국으로 나가려 한다는 것이다. 인천 같은 시민구단의 고충은 더 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신인들과 계약한 후 2~3년이 지나면 돈이 더 들어간다.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드래프트 때문에 J리그로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가고 있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신인 선수 육성은 계속 된다. 현행 제도가 매우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선수 육성은 결코 멈출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이 이야기한대로 시민구단이 살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6일 대구와의 ‘러시앤캐시컵 2011’ 2라운드에서도 허정무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열어줄 전망이다. 리그컵 경기는 정규리그보다 부담이 덜해 신인 선수들의 확실한 시험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대구전을 통해 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올 시즌 팀의 도약을 이끌 베스트 플레이어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10월 30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10월 30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포항

0:1

10월 24일(일) 15:00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