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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 보여준 허정무 감독

2680 공지사항 2011-04-24 2797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한 법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도 열매를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전력의 2/3 이상을 교체해 올 시즌 베스트 전력을 구성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허정무 감독의 결단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리그컵(1R 대전3-0승)을 제외하고 5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전력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이 오히려 독으로 다가왔다. 엉성한 조직력과 허술한 수비는 중요한 순간마다 인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K리그 여섯 경기만에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인천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성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까지 1-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박준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전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끈질긴 정신력이 돋보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인천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은 6라운드의 상승세를 7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강원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김영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내리 세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리그 2연승을 거둔 인천은 순위도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확실한 상승세 반열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조금씩 열매를 맛보고 있는 허정무 감독.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팀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은 “1996년 전남 감독 첫 해와 지금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에는 연속 세 경기에서 네 골씩 내준 적도 있었다. 팀을 만드는데 시행 착오는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허정무 감독에게는 이들이 희망이나 다름없다. 그는 “김재웅, 박준태, 지경득, 한교원 등 1년 차 선수들이 경기를 뛸 때마다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인다. 틀림없이 이 선수들은 앞으로 인천을 끌고 나갈 주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가능성 있는 1년 차 선수들의 능력을 살려줄 지원이 부족한 것 같아 허정무 감독은 미안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열심히 해준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책임감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클럽 하우스가 없는 탓에 선수들이 택시를 타고 인천월드컵경기장까지 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간다. 본인들이 스스로 노력해주니 감독으로서는 정말 다행이다. 그렇게 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보면 책임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무에서 열매를 모두 딸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허정무 감독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심산이다. 그에게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기 때문이다. 열매를 모두 따기 위한 허정무 감독의 기다림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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