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이 3경기 연속 세트피스 실점에도 수비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인천은 3일 대구FC와의 K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후반 30분 이윤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9위를 유지한 동시에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와 홈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를 이어갔다.
김봉길 감독은 “대구는 공수에서 우수한 팀이다. 10일 간의 휴식기간은 득이 될 수 있지만 경기력이 떨어질 까봐 걱정했다. 경기 초반에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줘서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에이스 공격수 설기현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소콜의 활약에 만족했다. 소콜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슈팅으로 대구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하는데 일조했다. 김봉길 감독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많이 부딪혀줬고 움직임이 좋았다. 그 정도면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활약에 후한 평가를 줬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39분 황일수의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허용하며, 3경기 연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당했다. 세트피스에서 연이은 실점은 인천의 무패 행진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김봉길 감독은 “세트피스를 100% 다 막을 수 없다. 수비에 큰 문제는 없다. 30라운드 전까지 무실점 경기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보완하겠다”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인천은 6일 성남과 K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한다. 그룹B(9~16위 하위리그)에서 좋은 전력을 가진 성남과의 이번 경기는 인천의 9위 수성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인천에 이번 성남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성남은 이번 34라운드에서 상주전 취소로 휴식기간이 길어져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정인환, 박태민, 한교원 등 공수에서 핵심인 선수들의 경고누적으로 인한 결장은 김봉길 감독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그러나 김봉길 감독은 “우리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대체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기에 주전들의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걱정 대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