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일전에서 득점 없이 승부를 보지 못했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많은 골 찬스를 잡았으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3승 3무 1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제주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박진감 있게 흘러간 경기
인천과 전남 모두 전반전 내내 빠른 공수 전환과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경기를 박진감 있게 만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골 찬스가 전무했을 정도로 양팀은 몸싸움과 태클로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인천이었다. 전반 16, 17분 한교원의 연이은 슈팅은 전남 수비수 홍진기와 임종은의 발 맞고 나갔다. 2분 뒤 이석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철이 재빠르게 발을 뻗으며 막아냈다.
인천은 이천수와 한교원의 측면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전남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4분 이천수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고,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천수가 올린 볼을 디에고가 헤딩으로 떨궜다. 뒤에 있던 이석현이 발리슈팅으로 이었으나 빗맞았다.
위기를 넘긴 전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전현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힐 패스를 이종호가 쇄도하며 터치 후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39분 심동운의 프리킥은 인천 수비벽에 막혔다.
선수교체로 변화 준 양팀… 골 부재로 승리 실패
양 팀은 공격적인 선수교체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천은 남준재를 투입했고, 전남은 김영욱과 박준태 카드를 꺼내며 미드필드 라인을 강화했다. 후반전 초반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중원싸움이 재연됐다.
인천이 다시 포문을 열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후반 14분 이천수가 문전 왼쪽에서 때린 프리킥은 골대 위로 떴다. 그러자 전남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심동운이 인천 수비수 2명을 달고 때린 중거리 슈팅은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천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9, 20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과 남준재가 잇달아 헤딩슈팅 했지만, 김병지가 모두 잡아냈다.
인천과 전남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은 김남일 대신 문상윤 투입으로 기동력을 강화했고, 전남은 이종호 대신 장신 수비수 코니를 투입하며 세트피스에서 높이를 활용하려 했다. 인천은 후반 45분 이천수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김병지의 손에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R (4월 16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5,631명)
인천 0
전남 0
*경고 : 디오고(인천), 이승희, 김동철, 심동운, 김영욱(전남)
*퇴장 : -
▲ 인천 출전선수(4-2-3-1)
권정혁(GK) - 김창훈, 이윤표, 안재준, 박태민 – 김남일(후33 문상윤), 구본상 – 이천수, 이석현, 한교원(후20 남준재) - 디오고 / 감독 : 김봉길
*벤치잔류 : 조수혁(GK), 전준형, 손대호, 강용, 이효균
▲ 전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 홍진기, 김동철, 임종은, 정준연 – 박선용, 이승희 – 공영선(후10 박준태), 전현철(후17 김영욱), 심동운 – 이종호(후43 코니) / 감독 : 하석주
* 벤치잔류 : 류원우(GK), 이현승, 김태호, 이중권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