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나는 인천유나이티드 팬이되어 갔다.
문학경기장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애들(사내녀석 2명,3살, 6살)과 "운동장에서 땅을파고 살어라" 하는 집사람을 데리고 열심히 응원도 한다...
하지만,,,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와의 경기를 보고....그리고 어제 인천유나이티드와 광주상무와의 경기를 보고 이글을 남길수 밖에 없다..
우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와의 경기를 보자...
키노게이트로 인해 정신재무장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주급 2억이상인 퍼디난드를 비롯한 5명은 이날 신들린듯이 자기 몸값을 했다. 강력한 태클과 저돌적인 스미스,,,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고 육탄방어를 하며 선전을 한 퍼디난드,,그리고 헤딩결승골 플레처....이전 미들스브르와 릴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버리는 맨체스터의 화려한 재기의 몸짓을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휴식시간없이 가슴졸이며 숨죽여(새벽시간이어서 애들과 집사람은 취침중) 응원하고 또 응원하며, 2시간을 지루함과 짜증남없이 끝까지 지켜봤다. 이후에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 새벽 4시경에야 잠이 들었다...화려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와의 멋진경기를 뒤로한채....
맨유와 첼시와의 경기를 보면서 시계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고, 마지막 주심의 휘슬을 불때까지 TV를 떠날수가 없었다. 만약 경기장에서 이 경기를 봤다면, 예전 문학경기장에서 박지성의 골로 16강을 결정지었던 그때의 감동만큼이나 강렬했을 것이다.
그만큼 맨유와 첼시의 경기력은 월등했고 선수들의 화이팅과 기량도 출중했다...그만큼 2시간을 밤늦게까지 투자한 것이 아깝지가 않았다...
그럼 이제부터 쓴소리
어제의 인천유나이티드는 예전의 인유같지 않았다.. 경기력이야 다른 열성회원이 쓸 글이 많아 보시면 알것이고.
광주상무의 군인정신은 아니 프로팀의 근성은 어디 갔는지... 인유의 홈경기의 무력함이 미들스브르전에서의 맨유처럼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광주의 골키퍼는 루즈한 볼끌기...넘어져서 일어나지 않고,,, 골킥은 30-40초를 넘기고 킥하고,,, 파울하면 심판한테 가서 어필하고 그것도 30-40초간... 실제 경기는 90분경기가 절반도 안되는 것 같았다...
선수들간의 패스를 보면 길게 뻥,,, 머리로 헤딩, 경합,,, 다시 뻥,,,
맨유의 루니처럼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스콜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 아깝게 골대를 비껴가고
인유도 같은 상황이 있었지만 ***의 홈런 슛....
람파드와 에시앙의 중앙의 송곳같은 롱패스에 이은 드로그바의 멋진 컨트롤에 이은 슛팅...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의 롱패스에 이은 ****의 키핑은 ... 머리로 따내도 주변에 아군이 없으니 고립하기 일쑤고.
또하나 짚고넘어갈것이 심판이다. EPL의 심판은 스미스의 강력한 태클도 경고 1회로 경기의 맥을 잘 이어줬다. K-리그 같았으며 다 퇴장을 줬을것이다. 그리고 5분간 선수들이 항의하고
맨유와 첼시경기는 파울을 정당하게 하나의 축구기술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외부에서 팀닥터가 들었오긴 왔었나.. 기억에 없다. 우리는 걸핏하면 누워있고 팀닥터들어와서 경기장 밖에 나갔다가 바로 들어오고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관중은 더욱 멀어질수 밖에 없다.
K-리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리그다. 거기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리고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 1위의 팀이다. 통합 1위다.
별은 이미 달았다고 본다.
플옵에 나가서 이기는 것보다, 별을 다는 것보다 관중을 끌어들이고 관중에게 인정받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됐으면 한다.
이제 맨유처럼 이전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은 인유의 정신이 부활해서 멋진 경기로 보답했으면 한다. 그럴것이라 믿는다.
우리아이가 커서 인천유나이티드의 레플리카를 입고 할아버지인 나와 내 손주녀석과 같이 문학전용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날을 위해 나는 인유를 응원할것이다. 맨유의 경기력을 상상하며
오늘도 땀에 젖은 레플리카를 벗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