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마다 써포터즈가 있다
그들이 있어 K-리그는 재미를 더하고
구단이나 선수들도 활기를 느낄수 있는것이다
2005년도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는시점
인유 서포터즈를 돌이켜보자
매스컴에서도 인유 써포터즈를 극찬하고 있고
인원 구성면에서도 신생팀이란 느낌은 찿기 어렵다
특히 원정응원이 있을때면 최소한 차량 몇대는 가고
챔프1,2차전 그 추운 날씨에도 웃통을 벗어던지고 썹을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관중과 써포터즈의 차이는 뭘까?
어찌보면 인유의 승리와 선전을 바라는 차원에서는 다를바 없겠지만
우리 써포터즈는 또다른 선수라는말 말고는 어찌 표현할 바가없다
12번을 달고 뛰는 멀티플레이어이며 필드의 지휘자 인것이다
승리를 위한 어시트도 몇골은 될것이고
선수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 넣는것도 그 파워로 따지자면
감독보다 모자람이 없어보이기도 하다
또한 관중에게는 경기의 흥미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탈렌트이기도 하다
지난 일년간 너무 열정적으로 인유를 사랑하고 채근해준
써포터즈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줘야한다
선수가 바뀌고 감독이 바뀔지라도
써포터즈는 영원하기 때문다
내년 후년 아니 몇십년 후에도 경기장에는 그들이 있고
그의 2세들이 알레~인천, 일어나라 인천을 외치고 있지 않을까
인유가 있는한 그 곁에는 항상 써포처즈가 있고
그안에는 나또한 있을테고...
지난 챔프 2차전 울산전에서
나는 써포터즈 위쪽에서 응원을 하고 있었다
휘슬과 함께 전,후반이 종료되었을때
아래쪽에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뛰어올라오는
이름을 알수없는 써포터즈(男)가 있었다
내옆을 지나칠때 나와 눈이 마주쳤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아마도 주위 사람들을 의식한듯 화장실로 꼬리를 감추었다
어찌보면 그의 눈물에는 준우승에 대한 고마움 보다는
인유의 승리를 위해 지난 일년간 써포터즈의 일원으로
휴일을 접어두고 목메어 울부짖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거는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쳤다
무엇이 그를 그 추운날 머나먼 곳에서 눈물을 흘리게 했을까?
그에게 묻기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 진정 인유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만은 어렵지 않게 알수 있는 너무나 짧은 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