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이 감독님께서 나가시는 편이 인유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귀한 의견을 적어주셨습니다.
저런 밑보이는 글에 대해 기꺼이 답변을 달아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댓글로서는 제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무례하게 나마 게시판의 한 부분을 다시 차지하게 됨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글을 올리겠습니다.
인유의 이름이 한 번이라도 나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마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이유 중 대다수일 것입니다.
물론 그 분들의 의견은 백번 지당하고 만번 옳은 말씀입니다.
홍보라는 일이 이미 유명한 소니, 펩시, 삼성이 물품 홍보가 아닌 자사 브랜드 홍보를 하는 것만 봐도 절대 홍보는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과연 여러분들이 보신 국대급 혹은 이벤트성 경기에서 그 감독의 소속팀을 알려주는 자막이 몇 번이 나옵니까? 아마 스탭 소개를 하면서 한 번 나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인유의 홍보 효과가 제대로 나올까요?
게다가 이기면 홍보가 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글쎄요.
올스타 전인 만큼 나오는 선수는 모두 스타급 선수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 선수이지 감독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장외룡 감독님을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허나 다른 사람들까지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장외룡 감독님이 올스타전 감독으로 나간다 해도
감독님에대해서 신경쓰는 언론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선발 됐다는 정도겠죠)
기사 역시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대부분 스타 선수의 그것이기 때문이죠.
이겼다고 쳐도 올스타전이라는 특성상 감독님의 전술이 빛이 날까요? 선수들의 골 넣는 장면이 빛이 날까요?
물론 저를 포함한 인유 팬에게는 장외룡 감독님이 빛나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선수들이 빛나 보일 겁니다.
게다가 장외룡 감독님은 위치가 감독입니다.
감독이 유명해 지는 길은 저런 올스타전이 아닌 자기 리그팀의 성적이겠지요. 저런 단발성 경기보다는 장기적인 레이스가 더 성적이 드러나까요.
예를 들어 유럽 올스타 전에서 A팀하고 B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한 적이 있지요.
과연 그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들 감독님의 커리어에 무게를 차지하는 타이틀이 올까요?
정규 대회가 아니라 단발 이벤트성 경기이기에 저런 승리 타이틀은 큰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역시 몇 번 나오지 않을 감독님 소개가 인유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는 절대 보지 않습니다.
그럼 인유는 올스타 전에 나가면 안되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비록 단발성 이벤트지만 저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대안 책이 무엇일까요?
바로 선수가 나가는 것입니다.
선수는 활약 한 번에 소개 한 번 뜹니다. 그 선수 소개에 인유가 몇 번 뜨겠습니까?
이것이 홍보도 하면서 우리 팀이 정비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대회에 단순히 홍보를 위해 감독님이 가신다? 이것 투자에 비해 효과가 적습니다.
투자는 적게하되 효과를 크게 하려면 선수가 나가야 합니다.
만약 올스타전 선수를 뽑는다면 전 당연히 인유 선수만 찍을 겁니다.
경험 경기를 하나라도 더 쌓게 하고 인유도 홍보를 해야죠.
우리 감독님 대신 우리 선수가 나가면 유익한 점은 이렇게 됩니다.
1. 올스타전 준비 기간 그리고 경기일까지 우리는 정규리그 정비에 집중할 수 있다.(아무리 이벤트 경기지만 한일 전이니 이겨야 하며 자기 팀이 아닌 선수들로 팀을 만드는 작업이 꽤 힘든 일임은 보나마나 뻔하죠)
2. 선수는 휴식기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소속팀이 한 두번 뜨는 감독이라는 자리보다 활약 한 번에 이름 한 번 뜨는 선수 쪽이 더 홍보효과가 크다.
반대로 감독님이 경기에 나가면 단점은 이렇게 됩니다.
1. 한 두번의 홍보를 위해 적어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인유팀에 쏟아 붇지 못한다.
2. 한일 올스타 전에서 졌을 때에는 도리어 이미지에 피해를 입니다. 그러나 이겨도 이미지에 큰 도움을 얻지는 못한다.(월드컵 직행 티켓도 걸려 있지 않은 이런 대회에 이겨 봤자죠)
이 정도입니다.
요점은 정리하겠습니다.
1. 한일 올스타전이라는 이벤트성 대회에 홍보라는 이유로 감독님을 내보내는 것은 밑지는 장사다.(전술이 뛰어나도 전술이 부각되어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요 감독님의 소개가 경기 중에 뜨는 것은 많아야 2번 내지 3번이기에)
2. 감독님 보다는 인유의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더욱 더 많은 홍보효과를 낼 수가 있다.(이런 경기는 전략 전술보다는 선수가 중요하기에)
3. 감독님을 통해 홍보효과를 내려면 저런 이벤트성 경기보다는 정규리그에 집중하게 하는 편이 더 낫다.(감독님의 타이틀 중에 베르디 카와사키, 콘사도레 삿포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저런 한일 올스타전 승리, 우승도 아닌 승리가 얼마나 도움일 될까요?)
주제 정리를 함으로써 마치겠습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수는
"감독님은 팀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올스타 전에 나가는 편이 더 도움이 됩니다"입니다.
한일전때 지고 욕먹는 감독이 없다니...;;; 올스타전은 이번이 처음인데다가 A매치나 클럽대항전처럼 무슨 연습기간을 가진것도 아니고, 거의 100% 선수의 개인기량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건데, 아무리 국내축구에 우매한사람이 많다고 해도 감독 욕하진 않을거같은데...;;;
문근보2008-05-21
거두절미하고 감독님이 선발되시고, 선수들 몇몇이 선발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건 없다고 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