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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 미국 그리고 축구 이야기(좀 길니다)

18923 응원마당 김인수 2008-07-30 380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는 단연 야구다. 100여년 전 선교사 질레트에 의해 야구와 농구가 보급되었고 현재 야구는 8개 구단 밖에 없지만 스포츠신문 1면을 항시 장식하고 언제나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다.(사실 축구는 일 주일에 많아야 두 번 야구는 월요일을 빼곤 매일하니 직접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그런 야구의 태생지 미국에 오면서 다양한 장면을 본다. 사실 미국에 도착해서 처음 본 것이 뉴욕메츠와 양키스의 홈구장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야구장은 굉장히 많다. 특히 공원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야구장이 있다고 보면 된다. 미국의 4대 스포츠 야구, 미식축구, 농구 그리고 아이스 하키. 그러나 이 네 개의 스포츠 중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은 농구정도이다.(유럽에도 농구에 강한 나라가 많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혹자는 말하시겠지 야구가 왜 비인기 종목이냐고, WBC가 생겨난 이유가 뭔지 아는가? 바로 두 가지 야구의 인기의 세계화 그리고 그로 인한 세계 시장의 개척이다. 누군가가 야구선수는 축구선수보다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그건 10년 전의 이야기다. 현재 A로드의 연봉과 C.호날두의 연봉을 비교하면 누가 더 많이 받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세계 시장 개척에 성공한 축구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잠시 얘기가 빗나갔지만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는 야구가 아니라 축구다. 허나 미국에서는 축구가 그다지 인기없다. 혹은 미국인들은 축구를 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랬기에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축구가 있기가 없을까? 사실 이건 애매한 질문이다. 나의 의견을 묻는다면 내의 대답은 미국에서 축구는 인기가 있다. 진짜로. 허나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인들처럼 축구에 미쳐서 산다는 뜻이 아니다.(난 축구에 미쳐서 살지만.........) 역시 미국인들은 야구와 농구 등 미국 4대 스포츠에 미쳐서 산다. 지하철 무료 신문의 스포츠란을 장식하는 것은 언제나 야구이며 실제로 내가 신문에서 가장 많이 마주친 이름이 둘 인데 하나가 오바마요 나머지 하나가 A로드이다. 그럼 내가 왜 축구가 인기가 있다라고 말한 이유가 뭐냐고? 축구는 인기가 있다. 스포츠로서가 아닌 놀이로서......... 센트럴 파크에서 내가 봤던 장면은 수 많은 아이들이 축구공을 차면서 놀더라는 것이다. 가끔식 미식축구 공을 던지고 받고 하는 애들도 있었으나 축구를 하는 애들이 더 많았다(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허나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편먹고 하는 축구가 아니라 꼬마애가 아빠와 함께 공을 차면서 뛰어댕기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거의 모든 애들이 골대를 정해서 차 넣은 것이 아닌 아버지와 함께 공을 주고 받는 것이었다. 사실 미국에 온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순수 미국인들이 골대를 만들어 골을 만들어내는 축구를 본 적은 딱 한 번 밖에 없고(그것도 오늘) 대다수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정식축구를 한다.(멕시코인들이 축구와 야구 이외의 운동하는 것은 못 봤다) 허나 야구는 다르다. 야구를 하는 사람의 숫자는 축구의 그것에 비해 적었지만 문제는 정식야구를 하는 사람(정확히는 팀)이 정식축구를 하는 팀(또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즉 축구는 놀이로서 야구는 시합으로서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 하겠다. 왜 이런 결과가 날까? 그것은 시설 인프라의 차이에 있다. 유럽이나 한국은 축구를 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어디서든지 축구 골대를 볼 수가 있고 유럽의 경우 축구 골대가 없으면 골목길에서 풋살을 즐길 수 있다. 축구의 장점 공간이 적으면 적은대로 할 수 있다는 점. 그러나 야구는 어느 정도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탈리아에 가봤나? 특히 로마? 나는 아직도 생각한다. 만약에 로마에 산다면 차를 말고 오토바이(특히 스쿠터)를 사라고 차를 사겠다면 마티즈나 스마트 같은 경차를 사라고 거긴 너무나 길이 좁아서 2차선 이상의 도로를 찾기가 힘들다. 허나 미국은 넓은 땅덩이를 가진 나라. 땅 좁아서 야구 할 공간 찾기 어렵다는 소리를 못한다. 거기다 축구 인프라보다 야구 인프라가 더 좋다. 한국이나 유럽에서 축구 골대가 있을 자리에 야구 시설물이 있다. 간단한 더그부터 베이스까지, 혹자는 그러겠지 미식축구 시설물과 축구 시설물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미국도 축구 인프라가 좋다고......... 그렇다 시설은 좋다. 문제는 그걸 사용여부의 문제다. 대다수의 미국의 축구장 심지어 동네 축구장마저도 허가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한 경기장 아무리 작아도 한 경기장마다 경찰관 하나가 붙어있어 허가를 받지 못하면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는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큰 제약이 따른다는 소리다. 허나 야구의 경우 무료 공원에서도 야구 시설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센트럴 파크에서는 야구 시설물이 4개나 있는 걸 봤다. 큰걸로) 인기 있는 스포츠마저 야구다보니 따라하는 아이들이 그 자유시설물을 찾는 편이다. 즉 축구의 시설물은 부자유롭고 야구는 자유롭다. 이는 굳이 선 그어 놓고 축구하느니 시설이 되어 있는 야구하는게 편하다는 소리다. 이러다보니 축구는 스포츠라기 보다는 아이하고 놀아주는 놀이 즉 야구의 캐치볼과 같은 것이 되었다는 소리다. 캐치볼은 야구지만 야구가 캐치볼은 아니듯이 놀이의 축구가 축구가 될 수는 있어도 축구가 놀이의 축구가 될 수 없다는 뜻. 이래서 축구가 인기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인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축구가 야구의 인기를 따라 잡을 수 있을까? 내 생각엔 글쎄올시다이다. (놀이)축구의 인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곳의 야구의 힘은 장난이 아니다. 사실 축구의 레플리카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훨씬 많기는 하지만 따져보자 내가 본 축구 페플리카는 맨유, 첼시, 바르셀로나, 인테르, AC밀란 이렇게다. 허나 내가 본 야구 레플은 두 개 메츠와 양키스(뉴욕을 연고지를 삼은 구단) 솔직히 맨유와 첼시 두 개 구단의 레플과 메츠와 양키스 두 개 구단의 레플만을 봤을 때 많은 쪽은? 당연 야구다. 심지어 일가족이 양키스 레플을 입을 걸 본 적도 있다.(이땐 경악) 이 뜻은? 이미 야구의 팬들은 가족화 되었다는 것이다. 유럽의 축구팬의 무서운 점이 뭔지 아는가? 자기 자식을 경기자에 데려가고 다른 팀의 팬이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다른 팀의 경기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니 젖먹이를 데리고 경기장에 데려가 경기를 보여주며 세뇌를 시키기도 한다. 이는 그의 아들 역시 그 구단의 팬이 되고 손자 역시 구단의 팬이 되는 것인데 이는 그 스포츠의 인기의 안정화를 가져다 준다. 유럽에서는 축구가 이 단계에 이르렀고 미국에서는 야구와 농구(야구는 여름, 농구는 겨울 스포츠)가 그 단계이 이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것들은 그 틈에 끼지도 못한다. 게다가 미국의 리그 수준은 K리그나 J리그보다도 한참 떨어진다고 하는데 당장에 스타들이 즐비한 야구나 농구 그리고 가서 봐도 한 숨만 나오는 축구 현실적인 싸움에서 축구가 굉장히 밀린다. 게다가 축구는 치어리딩의 문화가 아닌 서포터즈의 문화다. 근데 이 서포터즈 문화가 유럽의 문화인데 치어리딩의 문화에 익숙한 미국애들이 축구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아! 설명해야 겠다. 야구나 수많은 미국 스포츠는 쉬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야구는 18번의 공수 공대를 하고 농구는 3번의 휴식 그리고 작전타임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빈 시간에 볼 거리를 제공하며 사람들의 흥을 이끄는 치어리딩이 존재하는 법인데 축구는 45분 스트레이트 진행 15분 쉬고 45분 진행 이런 방식이다. 즉 관객이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축구에서 승부가 나는 건 한 순간이다. 야구나 미식축구처럼 공수가 정해져 있어 수비 때는 술 먹는다는 이야기가 축구에서는 없는 것이다 한 눈 팔다가 그날의 유일한 골을 못 봤다는 사람도 허다하니 경기에 집중해야 해도 모자랄 판에 치어리더? 아마 그날 골 못 보는 사람들 속출할거다. 15분의 휴식은 뭐냐고? 난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이다. 제대 후 홈과 수도권 원정은 무조건 갔다. 45분간 서포터즈 식으로 응원해 봐라 지쳐 죽는다(특히 인천은 날뛰며 응원하기에 후반 70분 되면 쓰러질 것만 같다) 15분은 선수만이 아닌 서포터즈도 쉬는 시간인 것이다. 간단히 말해 축구는 팀과 하나가 되어 싸우지만 미국의 스포츠는 팀과 하나가 되어 그들의 전투를 바라보는 것이다. 즉 플레이와 쇼가 이 둘을 결정짓는 단어인데(사실 쇼로서의 스포츠가 된 것도 광고주가 주가 된 자본주의 때문이지만) 여태것 쇼로서의 스포츠에 익숙한 미국인들이 플레이로서의 스포츠를 받아들이기란 상당한 시간이 요한다고 바라본다. 미국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을 찾기는 이제 어렵지 않다. 허나 이 축구라는 스포츠가 미국에서 주가 되기란 힘들다고 본다. 만약 야구 같은 스포츠가 정체했다면 모르나 WBC등으로 대표되는 그들의 발전은 아마 축구의 발전을 허용치 않으리라 본다.

댓글

  • 진짜 15분 서포터들에게도 쉬는 시간이죠. 지고 있으면 한숨 돌리고, 이기고 있으면 기쁨의 한잔 맥주에 목을 축이는 시간! // 긴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호주 축구에 관심이 굉장히 많거든요. 특히 미국MLS의 로스엔젤레스랑 호주의 퀸즐랜드 로어 경기를 주로 봅니다.
    김민성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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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창 2008-07-30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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