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란트, 외잘란을 거쳐, 마에조노, 아기치, 2군 이근호 권찬수 골키퍼 등등..
첫시즌을 인유와 함께 했고...
영화 비상에는 제가 서포터석에 등장했고...
쭉 변함없이 인유를 지켜본 저에게...
오늘은 역사상 가장 참담한 날이었습니다.
실종된 자식이 어떻게도 죽은지도 모르고, 그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을때의 그 느낌이 이것과 흡사할까요...
전 사정이 생겨 지방에 살게 되었습니다.
17시를 7시로 잘못보고 6시 50분, 인터넷 TV를 통해 경기를 보고자 했죠.
근데 웬걸!!
경기는 후반 47분을 찍고 있었고, 스코어는 6대0.
그 어느것도 믿기 힘들었고 믿고싶지 않았습니다.
스코어보다 경기 시각을 보고 저 자신을 증오했습니다.
너무 화가났습니다. 홧술도 모르는 제가 청하 한병을 원샷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그때까지 경기가 하는 줄도 모르고 딴짓거리 한 저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느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개X레기입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쓰러질것만 같네요.
요새 생활이 쉽지않아 일주일 경기 한번 보는거 낙으로 살고 있는저에게
3월14일 가장 힘들 날입니다.
지금까지 멍하니 있다가 글을 씁니다...
이 후유증 며칠 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