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
허정무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전날도 아닌 금요일 스포츠뉴스에 인천과 서울경기에 대한 내용이
무려 준플레이오프 기사 두개 이후에 바로 나왔습니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챔 경기소식도 해외소식 이전에
단신으로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관중신기록 얘기가 아니면 크게 나올 일 없는 스포츠뉴스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배치입니다.
유명 포탈 메인에 뜨는 축구만화 제목도 인천 vs 서울.
(이 만화 재미가 너무 없.. -_-)
유병수 선수가 한경기 최다골을 넣고 득점 선두에 오른 다는 이야기,
그리고 허정무 감독님 관련된 이야기 외에
팀 자체가 언론에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은건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
2. 그러나....
언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4차전과 3차전 재방송 등으로
KBS스포츠에서 6시에 딜레이 중계만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홈 경기때는 경기장을 찾아가니 중계 있고 없고에 그리 민감한 사람은 아니지만
원정 경기의 중계는 참 민감해집니다. 더군다나 상암경기장에서 버스 한번에
오갈 수 있는 학교에서 보고서 작성을 하고 있어야 한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언론의 집중포화되는 관심에도 불구하고 재방송 등에 중계가 밀린걸
보면 더 열심히 경기장이나 찾아다녀야 되겠다는 마음이 커지는군요.
3. 그러나...
희소식입니다. 시즌권 덕분에 본전 생각으로라도 경기장을 열심히 찾지만
제가 못간 홈경기가 딱 두경기 입니다.
전반기 서울에게 1:0으로 승리하던 경기, 저번 전북에게 3:2로 승리한 경기.
홈경기는 아니지만 꼭 가려고 마음먹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못가는 이번 경기.
또 한번의 멋진 승리를 기대합니다. (완벽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_-;;)
4. 6강을 위해. (전북, 수원, 부산)
울산이 대전 홈에서 5-1의 대승을 거두면서 울산은 사실상 저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더 높은 순위를 노릴 듯 싶습니다. 이제 6강 경쟁자에서 울산은 쿨하게 보내줘야 할 듯 하네요.
대신 광주와 0:0 무승부를 거둔 현 6위 전북이 저희의 손아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전북 팬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선수들이 무리한 경기 덕분에 만성피로를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달고 살았으면 하는..
수원은 이번 라운드 경기가 없지만 부산은 대구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승점 1점차로 부산이 8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골득실은 4골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대구가 꼴등이라지만 사실 K리그는 1위와 꼴등의 차이가
습자지 한두장 정도의 차이일 뿐이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대구가 부산을 잡지 못하라는 법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8위에 착 안착했으면 합니다.
5. 허정무 vs 빙가다, 유병수 vs 데얀
한국 vs 요르단 경기에서 이미 만나봤던 두 감독. 하지만 한국의 절대우위였죠. 하지만 이번엔 반대상황입니다. 사실 인천보다는 서울이 스쿼드가 좋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적인 홈에서 경기를 가지는 서울이 유리하다는 점도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더욱더 알아야 할 부분은 현재 인천의 분위기입니다.
5연패하던 팀이 2승 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팀 분위기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감각 역시 절정에 오른 것 처럼 보입니다.
조광래 감독이 롤모델로 삼으라는 데얀 선수보다 5골이나 더 넣고 있는
유병수 선수. 팀 순위의 차이나 팀 지원의 차이등을 보더라도 유병수의 기록이 훨씬 더 위대해 보이는건 인천 팬 뿐만이 아닐 겁니다.
이렇게 독보적인 득점1위를 달리고 있는 유병수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도
킥 하나로 자존심을 세워주던 정혁, 그리고 3백으로 전환되면서
더 각광받게 된 전재호 선수와 상대의 왼쪽 수비수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이준영 선수.
전북의 판타스틱 4, 뭐 어디의 판타스틱 4, 여기저기 다 갖다가 붙이는게
판타스틱 4라지만 우리에게도 판타스틱 4.. 아니 판타스틱 11이 있습니다.
인천의 유쾌한 도전. 오늘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