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하나님의 교회라는 종교단체가 어떤 경위를 통해 봉사활동이든 단체관람이든 결정하게 되었는지부터 확실해야 합니다. 그냥 구단에 전화와서 우리 단체관람할게요, 오케이 해서 들어온게 다는 아닐거 아닙니까. 이 단체관람을 허용하거나 주선한 '사람' 에 대한 책임소재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반성이나 수습이라 볼수가 없지요.
둘째로 인천유나이티드 스스로 이런식의 단체관중의 돌발행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점검해 주십시오. 이미 가이드라인이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제가 안된거라면, 경기진행 및 안전요원들에 대한 교육이나 컨트롤이 미흡한 것이고, 아예 가이드라인조차 없다면 어처구니없는거죠.
이번사태는 연맹단위의 징계는 물론이고 언론에 오르내려 구단의 위상에 큰 망신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최소한 자기 할일을 했다면, 저 종교단체에게 속았다거나 하는식으로 책임을 넘길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해명하는 모양새를 보니 책임을 넘기기는 커녕 본질적으로 구단 자체적인 무능과 무개념이 책임의 핵심인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저 종교단체는 자기들이 늘 하던일을 또 시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어떠한 통제나 제재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와서 저 종교단체에게 욕을 하면 그들은 그들나름대로 황당해할지도 모르겠군요. 구단에서 허락받고 좌석통제까지 하는거라고 당당히 말할정도니, 자기들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곤 생각조차 못했을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