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 가지 못하니, 여기다 제가 하고싶은 얘기를 좀 써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항상 여자친구와 s석에서 소리쳐 응원하지만
어느 소속에도 속해있지 않은 개인팬입니다. 그래서 중립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집은 경기도 구리시입니다.
숭의아레나까지는 자차로 2시간정도가 걸립니다.
성남탄천까지는 30분이면 가고, 상암까지는 40분이면 가죠...
이렇게 먼 곳에 있는 인천을 사랑하게 된 것은 비상이라는 영화때문이었습니다.
비상에서 보여줬던 감독, 선수, 팬, 프런트가 하나가 되어 함께 뛰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우리 홈경기인데도 박주영 선수를 이용해 프로모션하면서 아쉬워했던 인천 프런트 여직원.
진심으로 인천을 사랑했고, 그래서 눈물까지 보였던 전 김석현 부단장님...
수 년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열정, 진정성을 보여주는 프런트는 없어보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작은 시민구단이기에 충분히 더 소통할수있을텐데 말입니다.
예전에 마케팅회사에 인턴을 근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현 홍보마케팅팀에서 가지고 있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허나,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의 기본은 "전략"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전략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런 차별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마케팅만 단적으로 보면, 다른 구단을 뛰어넘는 경쟁력은 없어보입니다.
돈이 없다구요? 사람이 없다구요?
그건 핑계가 되지 않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되는거죠.
인턴 당시에도 거의 매일 밤을 새고 프리젠이션을 하고 현실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홍보마케팅팀에서는 얼마나 회의를 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지요?
생각은 하기 나름입니다.
애초에 인천유나이티드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공모전을 치뤘으면 더욱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을것입니다.
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공모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손쉽게 착취하기 좋은 도구이니까요.
그리고 서포터즈 같은것을 만드는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단순히 기자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일반 시민, 학생들을 끌어들이는거죠.
학생들이라면 스펙을 쌓기 위해 아주 열심히 할겁니다.
인턴채용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비용이요? 스펙전쟁이 일상화된 대한민국에서 그건 상관없습니다.
비용과 금액은 큰 걸림돌이긴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수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노력하셨습니까?
지난번에 지적했지만, 경남이 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을 보고 드는 생각이 없습니까?
태어난지 10년이 된 "기업"입니다.
그런데 왜 팬들은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홍보마케팅 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진짜 마케팅을 하고 있는건가요?
매번 하는,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현수막 걸개, 단체할인 이런것만 하고 있는데 무슨 마케팅인가요?
만약 제가 마케팅팀이라면, 팬들과 열심히 소통할겁니다.
이런것을 생각해봤는데 서포터즈에서 도움을 줄수 있느냐?
이런것을 기획했는데 팬들의 의견은 어떠냐?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등등등
이렇게 소통하는 척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느낄겁니다.
서포터즈 및 팬들의 의견을 항상 귀기울이고 있다는 태도 자체에 우리는 만족하고 감동을 받을겁니다.
근데 문제는 구단직원들이 단순히 월급받기 위해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보인다는 것이죠.
빨리 정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한폭탄처럼 언젠가 터져버릴겁니다.
그리고 프런트 모두 자세를 낮췄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은 우리가 낸 세금과 시즌권으로 돈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왜 우리가 눈치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면, 자기가 몸담고 있는 기업에 대한 충성심과 고객들에 대한 희생이 필수입니다.
이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그만큼 섭섭하고 아쉽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많은가봅니다.
이렇게 글을 쓰더라도 달라지는건 없을거라는것 잘압니다..
작년부터 열심히 글써도 달라진건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언젠가는 달라질거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구단직원분들이 마음을 열고 진짜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 팬들도 다가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의견을 피력하세요. 오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