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경기였습니다.
광장은 프리마켓 시장이 오월의 햇살 아래 북적거리고요.
한 시간 일찍 달려 갔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제자리라고 생각했던 E석 1층 중앙석은 거의 찼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 오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사실상 빅매치, 상위권으로 자리 잡냐, 아니면 중위권으로 내려서냐, 작년 스플릿 갈림길에서 만났던 제주.
관중석은 예상대로 1만여명이 들어섰네요(9117명).
오늘 경기장 가기 두어시간부터 무척이나 궁금했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스쿼드에 변화를 주어 제주전을 승리하느냐?
또 하나는 엊그제 구단 주최로 진행된 간담회건에 대한 '미추홀보이즈'가 어떻게 행동하는가?(간담회 내용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한데, 구단이나 참석하신 미추홀보이즈와 일반팬들의 올린 글이 없어 많이 궁금했습니다.)
1. 경기는 다 아시다시피 무승부. 골결정력과 골운의 문제로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비겼네요.
앞으로 인유의 경기는 매번 촉각을 세워야 할 상황이 되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희망사항이 A스플릿에
남는 것인데, 좋은 경기력에도 줄타기를 할 거 같네요.
원톱 디오고가 계속 숙제입니다. 디오고에게 볼이 가면 공격이 후퇴하거나 죽습니다.(헤딩경합 안되요, 키핑 안
되요, 슛팅 거의 없어요, 공격진 연계 플레이 안되요...) 작년 설기현 선수에게 2%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는데 디오고는
설기현 보다 한 클라스 밑. 인유 용병은 누가 뽑는지? 감독인지, 구단인지... 단 1명이라도 즉지 전력감을 뽑았으면
싶습니다. 4명의 용병이 모두 벤치나 관중석에 있던 후반전.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골운과 결정력이 문제였지.
2. 후반전 주심이 휘슬을 불고,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마지막 서포터석을 지나며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설때까지 미추홀보이즈를 보고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서로 타협점을 찾았으면 조용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무언가 표현을 하겠다, 라는 생각에...
그동안 미추홀보이즈에서 하프타임이나 경기후에 지속적으로 퇴진운동을 해왔지요.
이런 구호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UNITED는 철밥통이 아니다.'
'시민없는 시민구단 원해?'
'능력없는 프론트는 사퇴하라'
'돈줘서 땡큐? 우리는 무능력자가 나가줘야 땡큐!!!'
'구단 정상화 촉구, 인천을 그만 돌려줘!'
......
오늘도 경기종료 후, 선수들 퇴장 후. 몇분간 하더군요.
그러면 간담회가 잘 안됐다는 이야기인데, 역시나 긴 싸움이 될 거 같다는 ...
아마도 많은 일반팬들은 시간이 흐르고 인유의 경기력이 좋아 지면서 빨리 마무리 되길 바랄겁니다.
그런데 마무리가 안되는 이유는 간단할 거 같습니다.
2-3년간 구단 수뇌부에서 비롯된 사건들에 대해 구단에서는 책임을 지거나 공식 사과는 못 하겠고, 실무선에서 운영을 열심히 하는 선으로 일련의 사태를 무마하려는 것에 있지 않는지요.
시민구단을 대표하는 인천유나이티드가 거듭나면 여러 시도민구단에 좋은 전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나아가 K리그의 장기적 발전에도 분명 일획을 그을 수 있고요.
조만간 미추홀보이즈와 구단의 이야기를 홈피에서 듣고 싶습니다.
양쪽에 속하지 않은 일반 인유팬들이 간담회 내용과 더불어 향후 향방에 대해 궁금해 할 거 같습니다.
(이상은 개인적인 소견과 궁금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