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다고 봐요.
원정오는 서포터가 많아야 홈팬들이 자극을 받으면서 더비 경기가 커지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도 밖에서 다른 큰 개를 데려오면 자기들끼리 합심해서 뭉칩니다.
홈팬을 더 강하게 응집시키는 요인이 어떤건지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팬들의 심리 분석도 해야겠죠.
무조건 우리 홈팀팬이 원하는 것만 하겠다는 좁은 마인드로는
인천의 전체적인 팬 확장이 안됩니다.
모든 인천시민과 인천의 경기를 사랑하는 축구팬들의 팀이 되어야지
팀이 매니아층의 니즈만 만족시키는 팀이 되어선 안되죠.
이렇게 좋은 경기장을 만들어 놓고도 좀처럼 팬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눈앞의 매니아 팬들의 만족만 염려하지 마시고
경기장을 찾지 않는 잠재적 팬층을 어떻게 끌어 올지도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구단의 프론트 또한 매니아 마인드는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구단의 프론트는 일반 라이트 팬들을 매니아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
본인이 매니아가 되어서 매니아들을 위한 만족만 신경쓰는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그럴 수록 팀의 팬층은 습자지처럼 얇아지겠죠.
서울전 같이 원정 응원단이 많이 오는 빅매치에서 상대팀 팬의 관중 수익도 놓치고
홈팬들이 자극을 받아 뭉칠 수 있는 기회도 버리는 이런 자충수는 수원전에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게다가 원정 응원 티켓이 다 팔렸으면 아무리 항의를 해도 더 팔질 말든가 입장 시키지 말았어야죠.
생각이 정말 있는 사람들입니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모르세요?
이 더운 날씨에 그 좁은 구역에 사람들을 꾸역 꾸역 몰아 넣어놓고 항의 한다고 정해진 자리 보다 더 많은 인원을 넣다니요.
예전에 유럽에서 그런식으로 하다가 사고 나서 사람들 죽은거 모르세요?
원정팬 홈팬 섞여서 경기중에 싸움이라도 났으면 어쩔라고 그랬어요?
이번일을 반면교사 해서 수원전때는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