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주말마다 자주가는 문학동 내 당구장이 있습니다.
오늘도 모처럼 주말에 처가댁 손위 처남 형님이랑, 동서형님이랑 낮시간에 예전과 다름없이
당구한게임 치러 갔었는데.. 평소와 같게 먼저온 손님이 한테이블 치고 계시더군요...
입구 근처에서 치고 계시길례 얼굴을 마주 뵐 수 밖에 없었는데..
이천수 선수 더군요.. 경기장에서 멀치감치 봤던선수가 바로 앞에 있으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얼굴 마주치자 바로 인사하니.. 반갑게 맞아 주시더군요..
그리곤 저는 일행과 당구를 쳤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천수 선수를 무척 좋아 하는 팬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당구를 치는 이천수 선수를 멀치감치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맘은 당장 달려가서..싸인 한장 받고.. 사진한장 부탁 하고 싶었지만.. 일상을 즐기시는 모습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멀리서 당구 치는 와중 가끔 힐끗 힐끗 바라만 봤습니다...
근데.. 왜이리.. 집에서 오늘.. 싸인 한장 요청 못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한지.. 모르겠네요..
당구 겜 끊나시고... 싸인 요청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수라서 그런지.. 다가가서.. 요청을 못하겠더구요..
오늘 잠이 않올꺼 같습니다... 천수 선수는 그런거 잘 받아 주실꺼 같은데...
혹시 여러분은..저와 비슷한 상황이 닥치시면.. 저 처럼 소심하게 하지마시고.. 당장 잘려 가시고.. 싸인 받고.. 사진도 찍으세요..
선수분들은.. 팬들의 관심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더욱 경기에 매진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꺼니깐요..
저두.. 담에 다시 한번 만나면.. 용기를 내서 꼭 요청을 해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40대 가장이 10대 소년이 된 느낌이 였습니다...
^^;..